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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Heavenly Forest , 2006)
    영화이야기 2014. 4. 3. 12:35

    이 영화를 보고나니 이치카와 다쿠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이전 작품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이 영화 밖에 보지 못하였지만 두 작품 모두 동화적 신비로움, 순수한 사랑에 대한 감동이란 분위기 외에도  특유의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서 말한 유년시절의 순수함이 일본 특유의 멜러의 특징이라면, 다쿠지의 특성은 바로 여성의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점에 있다. 두 영화 모두 사랑을 선택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순전히 여성 자신의 선택이다. 이후 남겨진 사람은 항상 남자이다.  다쿠지야는 여성을 결정권자 혹은 신으로 여기는 어린 시절의 감성을 충실히 다루고 있는 소설가라 할 것이다.

     

    어떤 면에선 패전 이후 상실된 고래의 일본사회의 여성성에 대한 향수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아직도 일본은 미래보다는 과거, 인류보다는 남,녀의 구분을 통해 최대한의 긍정적인 면을 끄집어내고자 하고자 하는 고유의 정서에서 비롯된 거라 볼 수 있다.

     

    아! 물론 영화는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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