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뜨겁지 않은 남자, 안성기
    소소한 낙서 2011. 6. 15. 08:53
    배우 안성기가 박중훈 쇼에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박중훈과 안성기는 배우로서 콤비를 이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투캅스>, <라디오 스타> 등에 출연한 만큼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또 개인적으로 친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굉장히 조심스럽고, 수동적이었던 사회자 박중훈이 평소와는 달리  맘에 맞는 선배 안성기를 만나 꽤나 진솔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 같다. 특히 대담 초반에 안성기에 대한 따뜻함과 뜨거움에 대한 평과 이에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안성기는 성실함과 편안함으로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눈을 불을 켠다던가 하는 식의 뜨거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이 배우로서 약점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안성기는 이렇게 말한다.
    "뜨거움은 자신의 완전히 버리고 100%를 올인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경우에도 나 자신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뜨거울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경우에 따라 뜨거움이나 열정이라는 것은 확신에 근거한 것이다. 확신이라는 것은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나 자신은 물론 남에게까지 배려를 하지 못하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을 수 있다.

    여튼, 사실 최근의 <실미도>라던지 <깊고 푸른밤>의 안성기는 독한 캐릭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따뜻함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을 완전히 버리지 못함은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이며, 왠지 안성기의 이말을 통해 인본주의적인 사사를 받는 그런 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