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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의 위대함
    소소한 낙서 2011. 6. 15. 01:18
    최근 베스트셀러로 인기가 많은 '다빈치코드'에 오역이 있어서 이를 수정한 개정판이 나온 일이 있다. 출판사측에서는 오역을 인정하면서도, 소설 전체 내용의 이해에 있어서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작은 부분이라며 독자들을 안심시켰다. 나 역시 번역의 오류에 대해 관대한 편이며, 이는 어릴적 영어 수업시간에 문장들은 수동태 같은 거 배울 때 직역과 의역에 따라 이해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기억 때문이다. 

    즉 단어의 오역은 치명적일 수 있으나 문장상의 오류는 대부분 원서가 정하는 내용에서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소설이 아닌 정보나 철학 등에 관한 내용인 경우는 엄청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다음 기사를 인터넷에서 보고나서 더 실감났다고 할까? 

    이 교수는 국내 유수의 영문학자가 번역한 책, 일간지 칼럼과 기사, 영어사전의 오류에 대해 매서운 필봉을 휘둘렀다. 예를 들어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의 지혜’ 번역본들에 한결같이 등장하는 ‘위대한 저작은 커다란 죄악이다’라는 번역문은 ‘A great book is a great evil’의 오역으로 원뜻은 ‘큰 책(두꺼운 책)은 읽기 귀찮다(버겁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04916.html 



    2005-06-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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