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3월23일자 사설] 김정일 사진을 보고 사설 쓴 조선,동아 外
    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23. 09:22

    오늘자 사설은 크게 북한 관련과 추부길 등 현정권에게로 번진 비리 수사에 집중되어 있다. 북한 관련된 사설은 하나는 김정일 위원장 사진(!) 때문이고, 또하나는 psi 참여문제이다. 조동은 모두 김정일 위원장 사진을 보며서 '곧 죽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가장 솔직하고 용감한 것은 역시 조선일보다. '대놓고','공개적으로' 김정일 사후대책을 세우라고 축구하고 있다.

    추부길 등 박연차 회장의 전,현정권 로비에 대해 조중동 한겨레 경향 할 것 없이 사태의 심각성과 성역없는 수사를 주장하고 있다. 조중동은 정권의 성공, 즉 신자유주의 정책의 중단없는 도입을 위한 것이라면, 나머지는 정부 정책과는 별개로 비리 자체에 대한 척결을 주장하는 모양새이다. 조중동의 주인의식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것 자체만으로도 언론사 그 이상의 언론사임을 보는 것 같아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

    [동아]수척해진 김정일 사진을 보며
    출처:  donga.com [보기]

    이 동아 사설을 보면 진위가 뭔지 알듯 말듯하다. 결국 수척해진 김정일 사진을 보면서 현재 골치덩이인 북한을 생각해볼 때, 금방이라도 큰격변이 있을 것 같다는 상념을 적었다. 여튼 사설에선 병색이 완연한 김위원장을 볼 때 세습체제로 인한 권력투쟁으로 인한 혼란과 어려운 경제사정등을 감안한 내부 주민 정권퇴진 저항 등을 예상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빨리 죽을 것 같다는 소리같다. 이게 대 북한용이라면 싸움하자는 소리밖에 안되며, 대 남한용이라면 설레발도 이런 설레발이 없을 것 같다.

     

    "북은 국제사회의 원조식량을 군대로 보내거나 당원에게 팔아넘기며 많은 주민을 굶기고 있다. 주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이르러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우리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 옛 소련과 동유럽의 붕괴, 독일 통일도 갑자기 찾아왔다. 김 위원장의 사진을 보며, 우리 국내의 결속과 만반의 대응 자세가 더욱 절실함을 느낀다 ."

     

    [조선] 김정일(金正日) 사진을 보며 북한의 내일을 생각한다
    출처:  news.chosun.com [보기]

    동아와 별반 차이가 없는 내용이지만, 글은 훨씬 더 잘썼다. 여튼 김정일 위원장 사후를 대비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북한의 장래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다. 즉 북한에서 뭐라하던지 간에 대놓고, 공공연하게 김정일 사후의 북한에 대한 대책을 이제는 세워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이런 대책을 개방적으로 세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통일부 및 관련 기관에서 조용히 준비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이런식의 선동은 국익을 저해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경우 북한 정세의 유동성(流動性)과 불확실성이 더해가고 있는데도 정부나 민간 모두 북한의 앞날에 관련된 연구와 대비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 물론 김정일 위원장의 신상과 김 위원장 이후 시대에 대한 공개적 논의와 대비는 민감한 문제다 . 그러나 이것은 피하려 한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 PSI 참여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
    출처:  news.hankooki.com [보기]

    한국일보는 현재 북한의 로켓발사 등의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국제공조인 PSI에 참여하는 것은 더 신중해야 하며, 굳이 북한을 도발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국제사회의 논리만 좇는 것은 옳지 않으며, 남과 북이 이 문제를 푸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용외교를 주창하는 현 정부로서도 이념이나 정치적 고려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실용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사태의 해결방법이 좋은 판단의 잣대가 되리라 생각한다.

     

    "사실상  PSI 효과를 낼 수 있는 남북 해운합의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조선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도화선"이라며 PSI에 반발하는 북한을 굳이 자극할 이유가 없다."

     
    [동아]MB정권의 ‘썩은 사과’, 추부길 씨뿐일까
    출처:  donga.com [보기]

    애정이 그야말로 가득한 사설이다. 어떻게 이룬 정권인데, 취임후 지난 1년간 촛불시위다, 뭐다 제대로 된 통치를 하지 못했던 차에 이제 막 시작되는 2년차부터는 미디어법, 금산분리 등의 해야할 일이 많은데, 정권 비리 등은 정말 악재중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동아일보는 진심으로 MB정권 2년차에 힘을 빼는 비리에 대한 척결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을 하고 있다. MB정권과 비리..이는 역대 다른 정권보다도 폭팔력을 지닌 궁합이라고 동아일보는 알아차린 모양이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아들과 측근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일찌감치 레임덕에 빠졌다. 이 대통령은 친인척 및 측근들을 바짝 긴장해서 챙겨야 한다. ‘썩은 사과’ 몇 개가 상자 안에 든 사과 전부를 부패하게 만든다. 권력 비선( )의 인사 개입, 이권 개입을 엄격하게 차단하고 도려내야만 후환( ) 없는 정부가 될 수 있다."

     
    [중앙] 추부길씨 사건은 집권 2년차 ‘부패 경보’
    출처:  news.joins.com [보기]

    중앙일보는 동아일보보다 구체적이다. 집권 2년차의 비리 발생에 대해 지적하면서 특히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다. 4대강 정비 등 대규모 토목사업에서 빚어진 이권과 비리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한다. 이거 왠지 예언같단 느낌마저 든다.

     

    "이명박 정권의 집권 2년차는 희대의 경제위기를 맞아 4대 강 정비, 경인운하 등 대규모 경기 부양 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때다.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은행 대출을 둘러싼 여러 이권도 창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명박 정부는 특별 감시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

     
    [조선] 검찰의 '추부길 구속영장'을 보는 국민의 눈
    출처:  news.chosun.com [보기]

    조선일보의 사설은 중앙과 동아와는 다르다. 고육지책을 쓰라고 한다. 사설의 말미에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노무현 정권의 비리 파헤치기 즉 죽은 권력에 대한 수사 외에 살아있는 권력 즉 현정부의 비리인사를 정면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사뭇 감동적이다. 조선일보는 추부길로 꼬리짜르기 만으로는 비리 사태를 해결하기엔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앞서 언급한 동아와 중앙의 사설처럼 집권 2년차와 대규모 토목 공사등 경기부양책을 펼쳐야할 이 정권에게 권력형 비리나 게이트는 지난 1년의 광우병사태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큰 폭탄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준엄(?)하게 비리 척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현직에서 물러난 청와대 비서관, 그것도 사정(司正) 업무가 아니라 홍보 일을 했던 추씨 같은 변두리 인물에게 2억원이나 건네며 세무조사 중지라는 어려운 청탁을 했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실패한 로비라고 설명하지만 박 회장이 추씨라는 심부름꾼을 써서 연결하려 했던 진짜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밝혀야 한다 "

     
    [경향]‘박연차 수사’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출처:  news.khan.co.kr [보기]

    경향신문의 사설은 조선일보의 사설과 똑같다. 즉 몸통을 수사하라는 뜻이다. 이를통해서 앞으로 있을 유사비리를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조선일보와 다른 점이 있다면 경향은 비리는 비리대로 정권에 대한 비판은 비판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면, 조선일보는 이 정권의 비판이 아닌 성공, 즉 신자유주의 정책의 고착화를 진심으로 바라는 측면이 크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 혹여 추 전 비서관 연루 확인이 구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구색맞추기로 흐른다면 검찰 수사는 반쪽에 그칠 공산이 크다. ‘과거 권력’ 단죄는 사후약방문 성격이 짙지만 현 권력의 감시는 징벌뿐만 아니라 유사 비리의 예방 효과가 크다."

     
    [경향] 한국의 힘 보여준 야구 ‘위대한 승리’
    출처:  news.khan.co.kr [보기]

    지난 주 2라운드에 일본을 물리친 후 일간지에서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한겨레가 WBC를 사설에 실었다. 경향신문도 야구 정말 재미있게 본 모양이다. 두번째로 사설에 실었다. 다만 한겨레와 다른 점은 순수하게 야구얘기만 했다는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던 모양이다. 나 역시도 정말 하루종일 기분좋게 감동적으로 보았지만, 나 같으면 사설에 실지는 않겠다. 우승은 예외로 한다해도..

     

    "한국팀의 선전에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젊은 선수들의 탄탄한 조직력과 도전정신이 큰 힘이 되었다."

     
    [세계] 한국야구, ‘위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출처:  segye.com [보기]

    보수라면 보수라고 할 수 있는 측에선 세계일보가 WBC야구를 사설로 썼다. 보수다운건가? 꼭 우승하라는 주문을 잊지 않는다. 야구와 스포츠의 역할이 무엇인지..부담백배다.

     

    "우리 대표팀은 ‘야구 종가’ 미국과 일본전 승자와 24일 결승전을 벌인다 .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품에 안고 개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것이 야구 변방이라고 놀림을 받았던 한국 야구의 힘을 만방에 떨치고 국민에게 승리의 감동과 용기를 심어주는 길이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