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여자 핸드볼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꺼꾸로 들고 응원한 문제를 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프레시안 기사는 제목에서 '
女핸드볼은 영화 찍고, MB는 코미디 찍고' 라는 제목으로 깔끔하게 정리를 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언론에서 보도를 했으며, 또 인터넷 게시판, 블로그 등을 통해서 화제가 되고있다. (정확히는 까이고 있다!)
혹자는 흥분된 응원의 현장에서 대통령이 실수를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극히 가볍게 보고 있다. 사실 말 그대로 당연히 가벼운 문제가 맞다! 어쨌든 대통령은 나라의 대표이고, 공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언론에 이 문제로 가볍게(!) 까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이런 문제는 인터넷에서 아주 좋은 이슈꺼리가 된다.
그러나 웃긴 건..청와대인가 정부인가 에서 이 기사, 사진에 대해서 삭제 요청을 한 모양이다. (아니면 언론사 스스로 삭제를 했던가) 이와 관련한 기사를 보니 그날 부로 그 사진들이 포털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이래서 문제가 더 되는 거다! 이런 문제를 두고 인터넷에서 대통령을 욕하고 질타하고 희화화 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이건 이렇게 가벼운 문제인 것이다. 그렇게 자신이 없는가! 가볍게 까고, 조금 무겁게 사과하면 되는 이런 자연스런 헤프닝을 아주 고약한 방식으로 풀고 있다.
그리고 하나 더..보통 이런 국기 문제는 소위 보수를 자처하는 단체나 언론사에서 더 집요하게 따져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실상은 어떤가? 정치와 사상 조차 크로스 오버되는 현실 속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보수는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저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대립..이것이 우리의 정치, 그리고 사상의 지표인가 보다.
뱀발) 부시도 올림픽 응원현장에서 성조기를 반대로 들었다고 한다. 아내가 바로 고쳐주었다고 한다. 이런 게 해프닝이다!! 부시와 백악관이 과연 저 위의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을까? 아니면 미국 언론사에서 자삭을? 천만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