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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쇼인 이유 
    정경사 2006. 12. 13. 13:32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각종 단체나 기업의 봉사활동이 눈에 띈다. 더불어 산다는 공동체 사회에서 추위가 엄습하는 겨울에 물질적이던 정신적이던 도움을 주는 일은 뜻깊은 일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처럼 OECD국가에서 복지예산이 최저인 나라에서는 사회 구성원간의 기부와 봉사라는 사회공헌과 환원은 더욱 절실하다.

    흔한 말로 연말 연례행사로써 소위 '사진 찍으러' 하는 일이라 씁쓸한 것 또한 사실이다. 기업의 행위의 근간은 이윤추구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봉사활동도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이라는 것쯤은 모두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질만한 위치에 있는 중,대기업은 이런 일회성 이벤트는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얼마전 부터 윤은혜가 나오는 삼성기업 광고에서 몇개월동안 보여주는 것이 겨우 3편 밖에 없느냐는 한탄이 나오는 것은 기업이 자신들의 선행을 내세우는 것이 쑥스러워서 그랬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마케팅 차원의 이미지 메이킹이라도 그나마 책임감과 지속성이 있다면 좋으련만 일회성이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건 일종의 기만이다. 이런 비판을 피하려면 기업 내에 사회공헌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아래 기사를 보면 기만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다수 대기업들이 이런 활동을 위해 사회복지사를 채용했지만 대부분 사회복지사들이 비정규직인 점은 사회봉사활동이 '쇼'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사회공헌활동을 일회성 행사로 끝낼 수 있거나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 폐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기자24시] 기업 사회봉사활동은 쇼? [매일경제]


    위 기사를 보면 우리 기업과 반대인 외국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의 사례가 담겨있다. 록펠러나 키신저, 또는 빌게이츠의 자선사업이나 기부를 보자. 그것이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도 외국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신자유주의만 수입할게 아니라, 이런 좋은 점도 좀 배워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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