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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하다
    각종감상문 2006. 4. 12. 23:46

    존재 그 자체만으로 그 존재만큼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없다고 느끼는 것.
    난 가치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이해관계를
    초월한 스스로 온전한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결국 사실과 당위 사이의 혼돈의 문제다.
    개인적 태생의 차이와 구성원의 자질의 문제가 있겠지만
    결국 가족은 그 명사가 요구하는 형용사하고 달리
    스스로 화목한 것은 아니다.

    가족은 생물학적으로 그 필요성이란 믿음때문에 가족 그 자체의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는데 많은 장애가 있어 왔다.
    가족은 사랑과 대화 없이도 결속될 수 있고
    사실 이 냉혹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든 결속되어야 생활을
    꾸릴 수 있는 구조적 장치에 다름이 아니다.

    여기서 윤리적 당위는 사회적 당위 속에서 그 근거를 잃기 마련이다.

    명사가 형용화 되기 위해선 무언가 개입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저마다 옳다고 느끼는 것을 형용하려면 순수한(!) 의미의
    의도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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