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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있는 사람
    각종감상문 2006. 4. 12. 23:48

    '어디 멋있는 사람 없나.'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원망(願望)해본다.

    지난 주 일요일 TV에서 봤던 '아이히만 실험'은
    어떤 조직내에서 명령을 받는 입장 즉 자신이 최종책임이 없는
    권위 하에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주었다.

    우리는 기안서의 결제라인의 최고 꼭대기인 '사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하부에 대해서 무책임한, 파렴치한
    명령을 내리고 자신 스스로에 대해서는 면피하는 것을 비일비재하게
    목격하곤 한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나 명령에 대해 책임을 면하기 위해, 혹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거나 명령에 대해 제어가능한 위치에서도 오히려 맹목적
    행동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은 그 '최고책임자'를 얼마나 곡해하고
    (최고책임자가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동시에 자신이 속한 조직을 갉아먹는 위해한 존재인지를 되돌아봐야 한다.

    자기의 행동에 자기가 책임을 지는 사람들..
    감동을 주는 소신있는 사람들
    - 그런 멋있는 사람을 만나 많이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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