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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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The moon, 2009)영화이야기 2010. 1. 24. 00:32
더 문 나쁜 것도 새로울게 없구나.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격언이 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세상은 모든 일은 반복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데자뷔라는 현상 역시도 이러한 회귀의 잔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오래된 주제를 '달'이라는 우주 공간으로 옮겨놓았다. 결혼의 풍습이나, 장례절차 등이 나라나 민족마다 다르듯이 SF공간으로 옮겨진 인간이라는 주제 역시 역사나 현대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과 상상력이 더해져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해준다는 점은 경탄할 만하다. 물론 영화외적으론 가깝던, 먼 미래던 인간 존엄이라는 가치가 훼손되는 일들이 계속 되겠구나 하는 불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영화는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가치관에 대해 준엄한 잣대를 들이댄다.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