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
역정: 나의 청년 시대 (리영희 作, 창비 1988)독후감 2012. 5. 1. 22:09
역정 : 나의 청년시대 얼마전 타계하신 故 리영희 선생이 직접 자신이 걸어온 경로를 쓴 자서전이다. 사실 선생의 거의 모든 저작은 읽거나 읽지 못했다 하더라도 구입하였는데 그동안 '역정'이라는 자전적 에세이가 있는지는 몰랐었다. 이번에 생각지 못했던 저작을 알게되자 마치 다락방 깊숙히에 숨겨져있던 보물을 찾은 것 마냥 반가웠고 또 고마운 마음마저 들었다. 뇌일혈이 발병하여 병상에 계실 적, 더 이상의 집필은 하지않겠다고 선언하셨던 때, 미리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신 그 유명한 '대화'라는 대담집을 통해 선생이 삶의 궤적과 지향을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아직 젊으셨던 88년도의 '역정'은 느낌이 또 달랐다. 책 곳곳에 시대와 가정과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과 후회 그리고 학교, 군대, 신문사에서 만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