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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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자전거 (2008)영화이야기 2009. 10. 5. 01:13
달려라 자전거 청춘영화다. 보통의 청춘영화는 가볍다. 우리나라 영화 역시 청춘을 담은 카메라에도 젊으니깐 미숙해도 치기어려도 심지어 음흉하다고 해도 갓잡아올린 선상의 생선처럼 비려도 싱싱한 빛을 스크린에 쏘아댄다. 그게 아니라면, 청춘은 심각하다. 소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며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이를 극단화 시켜 여고에선 귀신들이 난무하게도 만든다. 한효주가 나오는 청춘영화 는 묘한 경계를 그린다. 스트레이트 매직에 밝은 갈색 머리로 염색을 한 대학 새내기는 개강하는 즈음 3월의 엷은 햇살에 플레어스커트를 곱게 입고 있어도, 아니면 편안해 보이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해도 마음 속엔 고민이 많다. 그래도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고 희망을 꿈꾸지만 그들의 일상은 좀 더 험란하다. 그럼에도 청춘은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