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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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Mother, 2009)영화이야기 2009. 6. 1. 02:38
마더 ※ 이 글에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김혜자도 원빈도 묻혀버린 봉준호의 영화 이 영화는 봉준호의 영화이다. 이영화를 이루고 있는 다른 어떠한 강렬한 요소도 봉준호 감독이란 이름에 묻혀버린다. 이를테면 대통령만큼이나 전국민이 알고 있는 대배우 '김혜자' 역시도 희석된다.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원빈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많은 비평가와 관람객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긴장하면서 대사 하나 씬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봉준호의 영화는 그렇게 묘한 영화외적인 반응들을 발생시키는 열린(!) 영화내부적 구조가 있다. 그렇다면 80년대 일어났던 화성 연쇄 살인이나 심지어 고질라 류에서나 어울릴 것 같은 괴물 같은 소재도 봉준호의 영화 속에선 여러가지 해석과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