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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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Gravity , 2013)영화이야기 2014. 4. 9. 12:31
서울에서 그래비티를 보았다. 오랜만에 영화 때문에 극장을 골라서 보는 수고를 한 것 같다. 어릴적엔 화면이 커야한다면서 대한극장을, 사운드가 좋아야 한다면서 명보극장을 골라서 찾던 적이 많았는데 정말 실로 오랜만이다.여튼 큰 화면에 3D로 보고 있노라니 그동안 3D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적어도 이 영화만큼은 바뀌게 된 것 같다. 우주를 유영하는 것을 단지 본다는 것이 아니라 체험했다는 말이 실감난다. 롱테이크에서 점점 좁혀지더니 우주인의 핼멧속까지 이동하는 시점은 정말 긴장과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튼 단순한 관람형 아이맥스 우주판타지가 아닌 사실적인 표현 그리고 정성이 깃든 연출 그리고 중력 가까이 다이하드로 다가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물음이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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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The Hours, 2002)영화이야기 2006. 4. 13. 13:02
디 아워스 세명의 여자가 나오며 세가지의 시대가 나오며 세명의 남자가 나온다.. 그리고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그러나 대처방법은 다르다. 내가 아는 버지니아 울프는 목마를 타고간 숙녀에 나오는 그 이름의 작가인 것 밖에 모르며 더욱이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다. 내가 느끼기에 이 영화는 진보에 관한 것이란 것과 자신의 고유한 사랑과 세상에 대한 편견에 대한 싸움과 이를 통한 발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버지니아의 정신병력이 줄리안무어의 자살기도에서 메릴스트립의 당당한 삶으로 까지의... 과연 좋은 세월이 따로 있단 건가? 요즘 와서 생각이 짧은 나로선 딱히 집히는 데는 없었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온몸에 활력이 넘칠 때가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