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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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푸르며 땅에는 평화가.. <찬란한 유산 최종회>방송&연예 2009. 7. 27. 00:19
찬란한 유산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마지막 두편에서 모든 갈등을 매듭짓는 것에 첫째편에 할애했다면, 마지막편에는 그들이 어떻게 제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지에 대해 자연스럽고도 평화롭게 끝맺음을 했다. 꽤나 궁금했던 승미의 선택은 결국 환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그 때문에 자신의 엄마가 괴물이 된 것의 빌미가 된 것을 아파하고 상처투성이인 서로를 보듬으려 떠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건 어느 누구도 종국에는 잘못되지 않았고 또 주변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는 착한 심성들 지녔기 때문이다. 이 착한 사람들은 남이 아닌 자신을 탓한다. 환이는 이 사태가 자신의 승미에게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승미는 자신의 집착 때문에 자신의 엄마가 이렇게나 변했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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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강마에..베토벤 바이러스방송&연예 2008. 11. 13. 10:07
가 18회로 종영했다. 그러나 방금 마지막 장면을 보신 분들은 느꼈겠지만 뭔가 끝이 아닌 것 같이 끝이 났다. 드라마 첫 시작에 '마지막 회'라는 자막 대신 '18회'라고 한 것이 그런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해결되지 못한 것들이 많은 채 강마에의 감동적인 지휘와 썩쏘가 아닌 제대로된 미소만을 남긴 채 그렇게 끝이 났다. 사실 이 드라마는 줄거리보다는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가는 것이 강점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풀롯 자체는 어떻게 보자면 평범한데, 강마에라는 특출한(?) 주인공 자체가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구조였다. 축구로 치자면 마라도나 같은 역할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극중의 지휘자로 보자면 지휘자로선 빵점이고 피아노 솔로같이 본인의 개인기가 뛰어난 인물이다. 뛰어난 지휘 실력으로 잡초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