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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영 육아에 대한 변호
    정경사 2023. 11. 29. 10:34

    아이를 키우면서 책이나 방송, 유튜브에서 많은 전문가들의 육아, 훈육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찾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방송에선 오은영 선생의 <금쪽같은 내 새끼>를 첫 방부터 거의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만, 최근 교권 추락과 교사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태에 있어 오은영식 설루션에 책임을 돌리며 일종의 희생양으 삼는 현상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육아에 관해 많은 전문가분들이 계십니다. 이중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선 오은영 선생은 기본적으로 따듯한 태도를 취하고 아이를 조금 어리게 보는 편이고, 조선미 선생은 비교적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보는 편이라 훈육에서 지시를 중시하고 조금 엄격한 태도를 선호합니다. 말하자면 마냥 아이로만 대하진 않는 분입니다. 하정훈 선생의 경우는 아이 개인보다는 질서와 위계가 바로 서 길 바라며 이런 시스템이 훈육에서 가장 본질적 것이라 주장합니다. 


    따라서 오은영 선생의 문제라고 한다면 최근 들어 방송이 점점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이 되고 문제해결과 교정보다는 문제 아동의 행동을 마치 무속인처럼 맞히기를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부모와 패널은 굿판에서 기도하듯 솔루션을 애원하는 진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자극적인 아동 행동의 문제점 보기와 원인 맞히기가 거의 80% 이상이 되고 해결책은 항상 비슷한 패턴으로 20% 내외의 분량이니 '급 해피엔딩'이 되어버려 조금 황당한 기분마저 듭니다. 여하튼 오은영 선생님이 제시하는 육아, 훈육의 방법은 훌륭하고 선진적입니다. 다만 모든 케이스에 만능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각자 자신의 훈육 스타일을 맞춰 적용하면 됩니다. 이를테면 '안 되는 것은 안되는 거야'란 훈육의 기본을 조선미 선생처럼 일체의 설득을 배제하는 스타일이 자신과 맞을 수도 있을 것이고 하정훈 선생처럼 위계질서 안에서 저절로 키워지는 것으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마녀사냥식으로 희생양을 만드는 것은 전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으론 대중들의 책임을 면제하겠다는 비겁함일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요새는 이를 호시탐탐 노리는 비즈니스맨(?)들까지 넘쳐납니다. 


    육아에 대해선 지금 유명세를 호되게 치르고 있는 오은영 박사 말고도 참고할 만한 많은 전문가와 이론이 있으니 선택의 폭을 넓히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권 실정과 교사의 안전 그리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지금부터 해결하고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이 희생당한 선생님들의 아픔을 헛되게 하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군사정권의 폭압 이후 민주화되면서 안티테제들이 이젠 되려 언더도그마가 돼버리는 현상이 많아져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치도 그렇지만, 교사도 예전의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모습만을 관념적으로 상정 교육정책은 트라우마를 아직도 극복하지 못해 빚어진 사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모든 사건과 사물은 변화하고 복합적입니다. 지난 20세기의 교사상과 지금 민주시대의 교사상은 다릅니다. 전반적인 인식 전환이 이 사회에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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