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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 투 퍼디션 (Road To Perdition, 2002)
    영화이야기 2006. 4. 13. 13:05

    유아시절에 갱스터인 아버지와 함께 이모네댁인 퍼디션으로 가는
    몇주간의 여정을 회고형식으로 그린 영화이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나온다.

    폴 뉴먼, 탐행크스, 주드 로까지..
    사실 얼마전 코폴라의 72년작 대부를 보았는데

    20세기 초반 미국의 갱단들의 실상을 보면,
    살인도 하나의 비즈니스 영역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어떤 기밀 서류를 보고나서, 분쇄기에다 날려버리듯이
    사업상(범죄이긴 하지만) 기밀 유출에 대해서 그것이 인명이라고 할지라도
    분쇄해버린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이다.

    그렇지만, 대부를 보더라도
    사업은 냉철해야 한다 어쩌고 하긴 하지만,
    결국에는 자식을 잃은 분노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일 뿐이다.
    그 방식이 눈에눈, 이에는이 라는것이 문제긴 하지만..

    여튼, 로드투 퍼디션은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다.

    냉혹한 갱단의 일원인 탐 행크스도 결국엔 조직보다도 가족애를 중시하는 한사람의 아버지일 뿐이다.

    사람들은 부모보다도, 자식에게 더 끔찍한 법이다.
    부모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겐 못해도 자식에게는 잘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물론 부모나 자식한테 모두 잘하는 것이 더 나을테지만..
    (사족을 달면, 패밀리즘을 극복한 사람이 인류애로 나아간다는 말도 있다던데..
    여튼 가족 이기주의는 뒤로하고..)

    결국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폴 뉴먼을 그는 자식의 안전을 위해
    가차없이 죽인다. 또한 폴뉴먼 역시 진실은 뒤로한채 자신의 자식을 위해
    탐행크스를 버린다.
    이런 두가지 부정이 겹치는 가운데, 이 영화는 결국 비극으로 끝이 난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20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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