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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영화이야기 2014. 4. 9. 12:19

    기분 꿀꿀할 땐 주로 만화를 보곤 했는데, 저번주 내내 tvn의 <나인>을 보았다. 원래부터 타임머신류의 영화를 좋아했었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 기가막히게 잘 만들어져 보는 내내 거의 넋을 잃고 빠져들었다. 


    다만 결말까지 보는 이들을 내내 숨졸이게 하던 모든 행위들이 결국 '인생은 의지다'라는 얘기를 하기 위한 장치로써 운명론을 내세웠던 것이 좀 허탈했다. 물론 이 허탈함은 그만큼 순전히 깊게 열광했기 때문이다. 비록 막판으로 갈수록 너무 꼬여버려 조금 지치기도 했고 혹시 작가 감당안되어서 다 꿈이었다고 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끝까지 긴장감과 흡입력이 떨어지지 않는 극본과 연출력은 정말 대단했다.


    끝으로 결말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다른 걸 다 떠나서 50대가 된 즉 늙어버린 선우를 보니 해피엔딩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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