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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 2012)
    영화이야기 2014. 4. 9. 12:13

    '올리버 트위스트'나 '애니'처럼 어려운 환경의 주인공이 나오는 뮤지컬이 많이 있었지만 이 영화처럼 비참하고 슬픈 분위기는 처음인 것 같다. 게다가 서사 자체가 죄와 벌, 혁명을 다룬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쉘부르의 우산' 이후로 처음 접한 송스루 형식이라 의외였다.


    여러모로 생경한 느낌의 뮤지컬이었다. 물론 뮤지컬이란 장르가 주는 발랄함과 해피엔딩 그리고 곳곳에 스며있는 유머를 무조건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장면을 빼고는 레미제라블의 원작이 갖는 깊이 때문에 과연 뮤지컬이란 형식이  어울리는 걸까 하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SF가 블레이드 러너 이후 진지한 성찰을 담아냈듯이 어쩌면 내가 아직 뮤지컬이란 장르가 동화가 아닌 서사를 담아 내는 것에 적응하지 못한 촌스러움일 수 있지만 몰입이 잘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영화 초반부에 잠깐 등장했지만 앤해서웨이의 비극과 그의 노래와 말미의 혁명가 신은 오래기억될 것 같다. 



    레미제라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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