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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청산.. 역사적 단죄인가, 정치적 탄압인가'
    정경사 2006. 4. 12. 23:14

    새삼스럽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안이 오늘 내일의 일도 아닌 더욱이 오래전에 벌어진 일을 다시 꺼내어

    들출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오늘 KBS 심야토론의 주제는 '친일 청산.. 역사적 단죄인가, 정치적 탄압인가' 였다.


    오묘하게도 세상의 모든 일들은 연관되어 있다.

    "역사는 진보한다"라는 순수한 믿음이 없다면 매우 살기가 힘든 그런 나라가

    우리 나라란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나라 현대사의 모든 비극은 친일파 미척결에 있다.

    학교 때 선임교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사건의 핵심에는 반드시 '경제 논리'가 있으며

    경제 문제를 파헤칠 때 가장 본질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단지 친일을 했다는 이유외에 공동체내 공공의 이익을 저버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했던 이기적 기회주의적 행태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해방이후 친일파 미척결로 인해 발생한 소위 기득권의 연결선은 상상을 초월 한다.

    친일은 미국과 관계되며, 우리나라의 노와 대립하는 자본과 관계가 있으며,

    역대 독재정권, 그리고 북한, 일본, 사회의 부정부패, 교육과 이데올로기와 언론

    민족에 관계되며, 결국 남을 짓밟아 살아남으려는 '이기주의'와 다른 힘을 통해

    일신의 안전을 꾀하는 '기회주의'와 이를 통해 축적하는 '자본'이라는 권력을

    보호하려는 '기득권의 논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유일한 것이 많으며, 또한 처음인 것도 많아졌다.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유일하게 반민족행위를 처벌하지 못한 식민지 출신 국가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반수구세력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한 시기이다.


    그러니 열린우리당의 당리당략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지금이 친일문제를 들고

    일어날 유일하고 처음인 때이다.


    이 법은 과감하고 중단없이 시행되어야 한다.

    과거의 범죄의 결 없이 같은 국가공동체가 침략세력에 의해 파괴되어 갈 때

    그 누가 자신의 국가와 민족 그리고 사회 공동체를 위해서 투쟁을 하겠는가!


    일제 시대때 일본 사관학교를 나와 만주로 가서 독립군을 토벌하다가

    해방이 되자 광복군에 들어갔다가 다시 국내로 들어와 공산주의자에 들어 갔다가

    배신을 하고 살아남아 대한민국 최고의 독재자가 된 박정희씨의 경우..


    그건 친일이 아니라, 반민족 반국가행위 더 본질적으로 자신이 몸담은 사회공동체의

    질서를 깨는 배신과 그로인한 파괴에 대한 공동체적 단죄인 것이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조사하여 과감한 처벌과 역사 바로세우기가 이뤄져야

    비로소 미국과 북한과 일본과 노사와 교육과 언론..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는 그 위대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들에 대한 척결에 '새삼스럽다'는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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