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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를 억압하는 것에 대한 소개서
    정경사 2011. 10. 22. 17:51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로 어느 때보다 금융과 다국적 엘리트 자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오미 왓츠 주연의 <인터내셔널>을 보기 전에 현재 우리를 억압하는 실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과 다큐 등을 정리해 본다. 과장이 아니라 어떤 면에선 <매트릭스>의 빨간약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 도로시. 캔사스는 이제 안녕이니까.”

    • 시대정신 1편(Zeitgeist, 다큐멘터리) 중 3부
    • 화폐전쟁(책, 쏭홍빈 지음, 2008)

    • 달러(책, 엘렌 H 브라운 지음, 2009)
    • 자유에서 파시즘으로(America Freedom To Facism, 2006, 아론 루소 감독, 다큐멘터리)
    • 네트워크(Network, 1976. 시드니루멧 작품, 영화)

    •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책, 홍기빈 지음, 2001)
    • 행복한 돈 만들기 (책, 데이비드 보일, 2006)

    <시대정신>과 <화폐전쟁>의 경우는 꽤나 자극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준다. 다분히 음모론적인 시각이라는 평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가치있는 저작물들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소위 '입문서'라는 것에 동조한다.

    <달러>나 <자유에서 파시즘으로>는 지극히 사실주의적인 관점의 서술들이다. <달러>에서는 <화폐전쟁>에 다뤘던 주제를 좀 더 비정치적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핵심이 되는 화폐 발행권과 신용을 덫처럼 이용하는 부분준비금 제도 등은 그 자체가 '자본론'처럼 혁명적이다. <자유에서 파시즘>에서도 FED의 화폐발행권의 범죄행위를 다루면서 그 시발점으로 미국의 근로소득세의 비헌법적인 요소를 파헤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는 결국 정치와 경제가 분리 되기 전의 체제를 고찰하고 있다. 게다가 화페란 것이 인류에게 끼친 해악을 철학적으로 풀이한다. 소위 지젝의 '경제의 정치화'의 때묻지 않은 인류 사상의 기원을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끝으로 <행복한 돈만들기>는 신용 즉 빚에 기인하지 않은 참다운 통화질서의 단초가 되는 여러 운동들, 실험들을 소개하면서 현 시스템의 부조리와 앞으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몇 안되는 소중한 길잡이인 책이다.


    “나는 어떤 꼭두각시가 영국 군주 위에 자리 잡고, 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지배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영국의 통화를 지배하는 자가 대영제국을 지배하는 것이고, 나는 영국의 통화를 지배한다.” _ 네이선 로스차일드(영국의 은행가) 

    “현대 금융 시스템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돈을 찍어낸다. 그 과정은 아마도 역사상 가장 놀라운 속임수의 명작일 것이다. 금융업은 불공정 속에서 잉태되고 죄 가운데서 태어났다. … 은행가들이 지구를 소유한다. 그들에게서 지구를 빼앗아도 돈을 찍어낼 권한이 있는 한, 그들은 펜을 한 번 휘갈겨 그것을 다시 사들일 만한 돈을 찍어낼 것이다.” _ 조시아 스탬프(1920년대 영국의 두 번째 갑부) 

    “은행들이 화폐를 만든다. 그게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 돈을 만드는 과정은 장부에 기재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그게 전부다. … 매번, 그리고 늘, 은행은 대출을 하고 … 새로운 은행 신용대부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새로운 돈이 만들어진다.” _ 그레이엄 타워스(전 캐나다은행 총재) 

    “은행이 당신에게 담보대출로 10만 달러를 주었다면 거기서는 원금만 발행한다. 그 돈을 당신이 소비하면 사회 안에서 유통된다. 은행은 당신에게 앞으로 20년에 걸쳐 20만 달러를 갚으라고 한다. 그러나 나머지 10만 달러, 즉 이자 부분은 은행이 발행하지 않았다. 대신 은행은 당신을 각박한 세상으로 내보내 다른 모든 사람들과 싸우라고 한다. 나머지 10만 달러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_ 베르나르 리에테르(전 EU은행 총재) 

    “우리가 은행들에게 통화 발행의 권한을 준다면, 그들 주변에서 생겨나게 될 은행과 회사들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번갈아 일으켜 국민의 재산을 몽땅 빼앗아갈 것입니다. 우리 자식들은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집도 없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_ 토머스 제퍼슨(제3대 미국 대통령) 

    “한 나라를 정복해 예속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다. 칼로 하는 것이 하나고, 빚으로 하는 것이 다른 하나다.” _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 제6대 미국 대통령) 

    “사람들이 우리 화폐 및 금융 시스템의 추악한 비리를 깨닫기만 한다면, 아침이 오기 전에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_ 앤드류 잭슨(제7대 미국 대통령) 

    “머지않아 위기가 닥쳐와, 나를 절망시키고 나라의 안녕 때문에 두려움에 떨게 만들 것 같습니다. 법인이 왕좌에 오르고, 고위층 타락의 시대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금융 권력은 국민의 편견에 기대 그 치세를 연장하려고 발버둥을 칠 것입니다. 부가 몇몇의 손아귀에 모이고 공화국이 무너질 때까지.” _ 에이브러햄 링컨(제16대 미국 대통령) 

    “어느 나라에서든 돈의 규모를 통제하는 자는 모든 제조업과 유통의 절대 지배자가 된다. … 그리고 꼭대기에 있는 소수의 힘센 사람들에 의해 전체 시스템이 매우 쉽게 통제되고 있음을 깨달았다면,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왜 번갈아 일어나는지를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_ 제임스 가필드(제20대 미국 대통령) 

    “허울뿐인 정부 뒤에 보이지 않는 정부가 떡하니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에게 어떤 충성도 바칠 필요가 없고 어떤 책임도 질 필요가 없는 정부다. 이 보이지 않는 정부를 무너뜨리고 부패한 기업과 부패한 정치 사이의 사악한 동맹을 부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_ 시어도어 루스벨트(제26대 미국 대통령) 

    “우리가 알다시피, 앤드루 잭슨 시절 이래 거대한 금융 영역이 정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사태의 진상이다. … 이 나라는 잭슨이 연방은행과 싸운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더욱 크고 넓은 바탕 위에서의 싸움일 뿐이다.” _ 프랭클린 D. 루스벨트(제32대 미국 대통령) 

    “(미국의) 주택 열기는 조만간 비틀거리게 될 것이다. … 시한폭탄이 터지려 하고 있다. 이제 곧 ‘매물(賣物)’ 표지가 봄날 민들레 피듯이 피어날 것이다.” _ 개리 노스(언론인, 2005년) 

    “미국의 엄청난 국가 부채는 지금 아찔한 무역 적자와 맞물려 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으며, 중산층의 부에 극심한 변동이 생길 전망이 어느 때보다 높다. … 미국은 계획적으로 약탈돼 왔으며, 결국 채권자의 손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 IMF와 IBRD는 이와 똑같은 폰지모형을 세계 도처에서 반복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 한 국가의 파산은 값나가는 공적자산과 자원을 (외국의) 기업에 넘겨주고, 해당 국가의 주권을 무력화시키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한 나라가 확실하게 궁지로 내몰리면 공적인 정책 결정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채권자들이 내리게 된다.” _ 마이크 휘트니(언론인) 

    “국가들은 이제 더 이상 자국의 화폐 발행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 약탈적인 외국 은행들에 이를 빼앗겨버린 것이다.” _ 마이클 초서도브스키(경제 평론가) 

    “펀드들은 손쉽게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을 강간했다. 그러고는 떨고 있는 피해자들을 IMF에 넘겼다.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방 은행들 가운데 누구든 이 황폐화된 나라들에 빌려준 돈을 떼이지 않도록 보장받기 위해서였다.” _ 차머스 존슨(전 일본정책연구소장) 

    “어떤 사회의 존재 기반을 뒤엎는 가장 정교하고 확실한 수단은 통화 가치를 폭락시키는 것이다. 그 과정에는 파괴적인 측면의 경제 법칙에 숨어 있던 힘들이 총동원되고, 100만 명 가운데 한 사람도 알아챌 수 없는 방법이 이용된다.” _ 존 메이나드 케인스(경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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