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사냐건?...웃지요"
흔히들 어떤 일이나 상황을 표현할때
말이 필요없는 미소, 표정, 음악 그런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나역시 그러한게..
음악으로 내 마음을 표현해보자 혹은 음악에 감정이입을
해보거나 한다.
이제 두달도 채 안지나면 서른살이 된다.
서른살이 되면
나는 어떻게 될까..나는 어떤 자세로 살까하는
내 자신을 향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김구선생은..
맑스라면...
혹은 로뿌호프는?
그런그런 생각을 하며 내 서른살을 대입해본다.
스무살 생일에 큰아버지께서 내게 주신말..
"애가 벌써 스무살이야? 종호야, 눈 떴다 감으면
마흔된다.."
(그때 당시 이말은 정말 히트였다!)
그 말을 되집어 보면
이제 난 막 눈을 감고 있는거다.
그러니 인제 눈떠야 하는데 눈뜨기 두려운 감정.
(이거 서른살치곤 되먹지 못한 자세다! )
어릴때부터 난 스스로 나를, 내 행동을 억누르던 버릇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무던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난 무언가가 내 내부에서 나를 제약하는 게 있다.
바램은
서른이란 나이가
제발 이런 제약이 더 견고해지는 것으로
작용되지 말기를..
여튼..
"또 하루 지나쳐 간다..내꿈은 담배연기처럼 사라지고..."이거나 혹은
"간득했던 내겐 울트라 같은 펀치! 펀치...!"이거나
난 두달도 채 못지나면 서른이 된다.
2000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