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마이클 무어 뒤집어 보기 (Manufacturing Dissent: Uncovering Michael Moore, 2007)
    영화이야기 2010. 4. 12. 00:45
    예전에 기사로 접했던 <마이클 무어 다시보기>의 실제 다큐멘터리이다. 당시 썼던 감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결국 이 다큐멘터리는 '자격'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에 의한다면 마이클 무어는 자신의 주장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하기 위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소위 '진보 장사'를 하는 파렴치한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그의 쇼맨십은 다소 과장스럽고 지극히 개인적인 면이 많다. 그것이 개인의 영달이던 뭐던 마이클 무어는 자신이 선도적 엘리트라는 자의식을 분명히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개인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을 맞아떨어질 때 그들은 흔히 '의사'로 '선생'으로 칭송된다. 하지만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개인의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이를테면 진보를 밑천삼아 한나라당이던 민주당이던 보수정당에 입신해 자신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말이다.

    마이클 무어 역시 유권자로서 민주당 지지입장이라는 정치적 성향을 숨김없이 드러내지만, 진정한 작가 주의 때문인지 아니면 영약함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인이 되려는 수단으로 삼지는 않는다. 사실 알만한 사람들은 '그 친구가 진보를 논해? 자본주의를 비판해? 허허 참' 이런 인물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알수 없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할 점은 그가 막말로 졸업식마다 꽃을 팔러오는 상인이라기 보다는 마치 최루탄과 피가 난무하는 시위 현장 속에서도 소위 '투쟁 마스크'를 판매하는 무서운 상혼이라고 할지라도 그의 역할과 그의 다큐는 어느정도의 용기가 필요하며, 그 의미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어쨌든 한사람에 대한 진실된 평가를 하기위한 방편으로써 이 다큐멘터리를 바라보기 보다는 '비판적 다큐보기'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