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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희의 마지막 딜, 그야말로 최고! <찬란한 유산 26회>
    방송&연예 2009. 7. 19. 23:55


    드디어 고은성이 아버지를 만났다. 죽었는 줄만 알았던 아버지를 만나는 그 순간. 아무리 드라마라 하지만 거의 소름이 끼치는 장면이었다. 이번주도 예고편 없이 끝나버린 <찬란한 유산>은 이제 마지막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주에서도 다시한번 느낀 거지만, 이 드라마 줄거리의 탄탄함과 작은 일, 복선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기획된 섬세함이 돋보였다. 특히 동생 은우를 발견했다는 승미의 이야기를 듣고 백성희가 은성을 향해 던진 딜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동생을 찾아줄테니 외국으로 떠나라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할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한 악인의 마지막 묘수였으며 이제는 종반으로 치달은 극의 긴장감을 전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구성이었다. 특히나 열흘 후에 자수하라는 백성희의 통화에서 그가 얼마나 사악하고 수를 바라 볼줄 아는 탁월함 감각을 지녔는지 혀를 내두르게 했다.

    백성희 현란한 묘수 속에서 당연히 해피엔딩일 거라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였으며, 동생을 만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해야 하는 그 절박함을 이렇게 개연성있게 표현하기도 쉽진 않은 일이다.  인사동에서 선우환과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은성의 모습에서 안타까운 감정만을, 그리고 동생 은우가 공항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탈출할 거라는 당연한 수순을 전혀 생각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이제 모든 것을 다 알아버린 은성과 환이는 아버지와 동생을 찾고 백성희를 벌하며 자신들의 사랑을 이루는 일만 남아있다. 이제 그과정을 지켜보는 일만 남아있다. 다만 가장 궁금한 것은 승미다. 준세가 사회적 책임을 위해 아버지의 뜻을 저버렸지만, 승미가 인간 스스로의 양심을 위해 집착과도 같았던 사랑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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