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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14일자 사설] MBC 신경민 앵커 교체 사설 쓴 곳은 단 두 곳 뿐
    오늘자 신문사설 2009. 4. 14. 09:00
    전국의 종합일간지 중에서 어젯밤 신경민 앵커의 마지막 뉴스진행을 사설로 쓴 곳은 한겨레와 경향 딱 두 곳 뿐이다. 앞으로 방송이던, 신문이던 모든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잡힌 해설기사를 쓰거나 보도하지 않으면 사장이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비단 언론사 내부적 문제라도 유감일텐데, 외부적 요소와 결합해 언제든지 주관적으로 집행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생긴다.

    [경향]MBC 앵커 교체, 백기투항의 신호인가
    출처:  news.khan.co.kr [보기]

    엄기영 MBC사장의 말을 빗대면, 공정하고 균형잡힌 앵커가 아니었기 때문에 교체한다는 뜻이 된다. 돌이켜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 소위 메이저급 언론이 한번이라도 언론이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그저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때 누울 곳을 보고 다리를 뻗었을 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시급한 것은 언론의 개혁이다. 이 나라의 위정자, 권력자들의 학벌, 족벌 놀음의 핵심부 중의 하나가 언론이기 때문이다.

     

    "MBC 앞에는 이런 난관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유감스러운 것은 엄 사장에게서 드러나는 인식의 혼란이다. 그는 “공영방송 MBC의 궁극적 목표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방송”이라고 했다. 그러면 외부 압력에 굴복해 내부 구성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앵커를 자르는 것이 이 목표에 부합하는 것인가."

     
    [한겨레] 신경민 앵커 교체로 굴종 선택한 문화방송
    출처:  hani.co.kr [보기]
    "엄 사장은 이런 결정을 통해 언론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 엠비시 보도영상협의회가 지적했듯이 신 앵커의 교체는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엠비시를 지지하고 민주주의 사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이다. 엄 사장은 방송의 공영성을 말하지만, 부당한 권력의 요구에 맞서지 못하는 언론이 공영성의 보루가 될 순 없다. "
     
    [서울] 지금 정치자금법 개정 거론할 땐가
    출처:  seoul.co.kr [보기]

    서울신문이 조목조목 따진다. 간단하게 말해 국회의원은 연간 1억9천만원의 세비와 1억5천에서 3억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공직자 재산공개 때 국회의원의 64%가 재산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박연차 사태를 정치자금법의 빡빡함 때문이라고 한다면, 말그대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실망의 연속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의혹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정치자금법 개정 주장이 나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정치자금법이 너무 엄격해 현실의 씀씀이를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비리가 발생한다니, 도대체 국민정서를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

     
    [경향]짙어가는 여권 로비 의혹 끝내 외면하는가
    출처:  news.khan.co.kr [보기]

    검찰이 진정한 검찰이고 수사기관이라면, 이번 박연차 로비사건이 캘린더식 행사가 아님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무슨 4-5년마다 열리는 청와대 올림픽도 아니고 말이다. 앞서말한 언론의 속성과 같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고, 비빌 언덕에 비벼댄다.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로 ‘개국 공신’이라 불리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출국금지했으나 그뿐이다.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정작 그를 둘러싼 의혹은 확산 일로여서 어제는 그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조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박 회장의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비조로 2억원을 받아 구속된 추부길 전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
     
    [조선]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변호사 노무현'으로
    출처:  news.chosun.com [보기]

    조선일보는 영리하면서도 치졸하다. 노무현 개인의 비리와 성품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더니 급기야 지난 탄핵사건 역시도 정당했다는 투다. 이게 다 노무현 개인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는 투다. 개인적 비리는 비리대로, 헌재에서 이미 탄핵사유가 안되다고 매듭진 문제까지 꺼내어 면죄부를 꺼내는 것은 비약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노무현 전대통령이 조중동과 대립각을 세웠다면, 그만큼 흠잡힐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부메랑의 강도가 생각보다 더 쎄지만, 자초한 바가 크다.

     

    "전직 대통령이라면 과거의 체통을 생각해서라도 진실을 행동과 판단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진실' 대신 '증거'를 붙들고 그 뒤에 숨으려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자리보다는 '변호사 노무현'의 입장에 서는 것이 법망(法網)을 피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동아]오늘과 내일에 새겨야 할 臨政정신
    출처:  donga.com [보기]

    동아일보는 확실히 이번 정권에 들어서 정부와 청와대의 으뜸가는 대변인이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임시정부에 대해 기념일을 맞아 극찬을 하더니, 결국은 지난 건국절 논란에 마치 바느질로 꿰매듯이 이어서 봉합한다. 임정의 정신이 건국과 같다는 것이다. 즉 이명박 대통령의 논리는 임정 -> 광복 -> 건국과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광복->미군정->건국이어야 마땅할 것이다. 왜냐 임정세력은 소위 건국이 있기 전에 미군정과 이승만에 의해 거의 봉쇄되었기 때문이다.

     

    "헌법 전문에 명시된 대로 대한민국은 임정의 법통( )을 계승했다. 지난해 건국 60주년에 광복과 건국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임정의 정신과 광복, 그리고 건국은 분리할 수 없는 연속선상에 자리 잡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국호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민주공화제의 틀을 만들어 광복 이후 건국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임정은 광복과 건국의 바탕이 되었고, 건국 이후 우리가 만들어낸 역사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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