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월3일자 사설] 파우더 석면 파동, PD수첩 논란, 민노총 쇄신 外
    오늘자 신문사설 2009. 4. 3. 10:00

    오늘은 제주 4.3 항쟁일이다. 어느 사설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유감이다.

    석면파동에 대해선 대부분의 신문들이 질타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 특히 아기들의 미래를 헤치는 이러한 작태에 대해선 지난 멜라민 파동에 뒤이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국민 건강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더 있다. 작년 정국을 폭풍으로 몰았던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가 그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그것은 pd수첩의 모략이라고 단정한다. 그 논리대로 따라가자면 pd수첩은 간첩이란 결론밖에 안나온다. 차라리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라고 차라리 사설에 쓰길 바란다.

    [서울] 베이비파우더서 석면 나오도록 뭘했나
    출처:  seoul.co.kr [보기]

    석면이 아기들에게 쓰는 베이비파우더에서 검출되었다고 한다. 아다시피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다. 이런 위험한 물질이 아기들 땀띠 방지를 위해 뿌릴 때 석면가루가 튀어 코와 입에 들어갔을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모두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식약청도 황당, 제조업체도 황당, 파우더의 원료가 되는 탈트 수입업체도 황당..다들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직접적이고, 원인을 제공한 책임은 분명히 식약청에 있다. 서울신문은 제대로 짚고 있다.

     

    식약청의 존재이유는 분명하다. 서방과 일본이 몇십년전에 도입한 석면 규제를 이제서야 밝히고,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무마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없다.

     

    "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식약청의 존재 이유가 의심스럽다. 부실 관리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리고 ‘국민건강을 해치는’ 식약청 조직을 대수술하라. 이대로는 안 된다."

     

    [조선] 'PD수첩'은 검찰에 '인간광우병' 조작과정 털어놓으라
    출처:  news.chosun.com [보기]

    우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pd수첩이 간첩인가? 현실적으로 일본의 미쇠고기 수입조건이 우리와는 현저하게 엄격하고, 농림부에서도 전정권과 현정권에서 태도와 기준이 모호하게 바뀐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광정에서 광우병 발병에 대한 우려를 보도하고, 협상의 졸속성에 의구심을 가진 보도가 마치 전국을 혼돈으로 몰아내려는 의도적인 왜곡행위라고 하는 것이 가당하다고 보는가?

     

    일석이조다. 조선일보는 pd수첩을 통해 자신과 정부의 이익을 모두 챙기려 하고 있다. 첫째는 pd수첩이 광우병을 일으킨 원흉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려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해 촛불집회는 모두 mbc의 모략이었다는 것이다. 이를통해 국민 대부분은 mbc에 속은 것이고, 정부에겐 면죄부를 주려 하고 있다.

     

    둘째는 mbc라는 방송의 신뢰성을 훼손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법이나 mbc민영화 그리고 정부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

     

    조만간 캐나다 쇠고기 수입 논의가 이뤄진다고 한다. 캐나다는 미국과 동등한 수입조건을 제시하고 있단다. 이제 우리나라엔 pd수첩은 없다.

     

    "PD수첩 제작진은 당장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아야 한다. 국민은 PD수첩이 온 나라를 광우병 공포로 몰아넣었던 조작·왜곡의 실상을 알 권리가 있다. "

     
    [중앙] 민노총 새 팀의 시대착오적 “정권 타도” 선동
    출처:  news.joins.com [보기]

    중앙일보에게 민노총은 악마다. 그러나 순치나 전향 가능한 악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성폭행 물의를 딛고 이제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려는 민노총을 향해서 다시한번 과거와 미래를 싸잡아 확인사살을 하고 있다.

     

    새 지도부는 마치 경제파탄을 바라는 훼방꾼으로 묘사하고 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단결해서 경제회생에 힘을 쏟아야 할 때다. 그런데 거꾸로 머리띠를 두르고 정치투쟁에 나서겠다니 그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경제 파탄을 바라는 것인가."

     

    아래의 비판은 청와대, 정부, 정당 모두에게 해당된다. 모두에게 반사다.

     

    "국민과 여론을 거스르는 조직은 살아남기 어렵다. 지금 민주노총이 살 길은 시대의 흐름을 바로 읽어 국민적 경제회생 노력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명성 투쟁이 아닌 도덕성과 현실성 제고가 필요하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