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3월4일 사설] 민주노총, 사회적 논의기구, 태백산맥 外
    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4. 11:07

    오늘자 사설에선 민주노총과 그 산하인 금속노조가 사측에 교섭권을 넘겨준 현대중공업이나 영진약품등에 대한 비방을 예로들며 이들을 마치 경제위기 속에서 앞뒤도 모르고 철없이 날뛰는 불량배 취급을 하고 있다. 조중동 공히 사설에서 날을 세웠다. 자신들의 고객인 대광고주를 훼방하는 세력에 대한 대고객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미디어법 연기로 도출된 사회적 논의기구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자문기구의 형식이냐, 아니면 입법기구로 작동하느냐에 대해 여야가 첨예하다. 이 중요한 정치적 공방에서 그저 '싸움 하지마라'고 구태한 사설을 쓰는 곳이 아직도 있다. 그보다는 한겨레나 조선일보 같이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하는 편이 훨씬 더 생산적이다.


    [동아]금속노조는 코오롱과 현대重 노조에 배워라
    출처:  donga.com [보기]

    동아에서 말하는 금속노조는 결국 민주노총을 말한다. 경기가 어려우니 노조는 노동3권을 접어야만 정상적인거고, 그렇지 않으면 완전 불량배 취급이다. 지난 현대중공업 노조이 제시한 사측에 임금위임건도 아래와 같이 두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일보를 위시한 보수쪽에선 마치 돌아온 탕아 대하듯이 애지중지하고 있다.

     

    이하는 노동계의 또다른 의견.

     

    대우조선 노조 "노동조합은 개별 노동자들의 임금을 위임 받은 주체인데 그 위임권을 다시 회사에 넘겨준다는 것은 노동조합의 고유의 임무를 망각한 한심스러운 행위"라고 결론을 내렸다.

     

     "회사의 경영이 어떤 상태인지, 앞으로 경영여건이 어떻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한 것은 임금교섭의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협상의 결과를 조합원들이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제도가 노조규약과 단체협약에 분명하게 정해져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무교섭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올해 전국에서 진행될 임금협상 분위기에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래는 동아일보의 사설 중 일부 발췌.

     

    "민노총은 마이너스 성장, 마이너스 일자리 시대인 지금도 고통분담은커녕 노사가 손잡고 일자리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달리 노사민정( 使 ) 대타협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산하 영진약품 노조가 임금을 동결하고 경영정상화 때까지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유보하기로 하자 징계를 하겠다며 훼방을 놓았다 ."

    http://mt10.media.paran.com/roffhop/34898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중앙] 민주노총, 노사 화합 훼방 말라
    출처:  news.joins.com [보기]

    중앙 역시 동아처럼 민노총을 훼방꾼으로 규정짓는다. 사실 국민들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민주노총 산하에 강성노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미 2004년도에 하청노조에 대한 공격으로 제명당한 입장이고, 강성노조가 아닌 지는 한참되었으며 이미 어용이라 불리워도 무리가 없을 지경이다. 어쨌든 중앙일보는 자신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충실하다. 자신들에게 광고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노조에 대해 펜대로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모시기를 멈추지 않는다.

     

    "민주노총은 이제라도 국민과 조합원들의 뜻을 제대로 읽기 바란다.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 속에 국민 모두가 고용안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금 민주노총이 할 일은 자활을 모색하는 사업장 노조의 뒷다리 잡기가 아니다. 경영계와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 유지를 위한 중지를 모으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현대중공업노조는 노조이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선택해야 할 대안을 보여준 것이다"

    http://mt10.media.paran.com/roffhop/34901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경향]대하소설 200쇄에 담긴 것
    출처:  news.khan.co.kr [보기]

    경향에선 사설로써 태백산맥 200쇄 돌파의 의의를 돌아봤다. 사실 소설의 미적감각이나 문학적인 수준보다 태백산맥이 더 소중한 것은 진정한 의미의 현대사 교과서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시는 이 땅에 그러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현재도 남아있는 모순들의 실마리를 찾는 역할을 계속 되리라 생각한다.

     

     "통일을 이루자는 시대적 열망에 <태백산맥>은 분단의 원인을 살피게 하고 그 아픔을 공유하게 만들었다. 민중들의 아픔을 보듬기 위한 작가의 노력은 치열했고, 이는 독자들의 공감으로 돌아왔다"

    http://mt10.media.paran.com/roffhop/34899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경향]기고만장한 한나라당, 앞날이 걱정스럽다
    출처:  news.khan.co.kr [보기]

    미디어법에 일정정도 승리를 거둔 한나라당은 미디어법만큼이나 파괴력이 큰 기업에 유리한 경제관련법 출자총액제한이나 금산분리 완화법 등 을 밀어부치고 있다. 거의 지난 10년의 한풀이에 가까운 모습이다. 법 자체도 문제고, 국회 절차나 야당과의 약속까지 가볍게 여기는 모습에 이러한 법이 통과되고 더 나쁜 결과가 나오기라도 한다면, 그 뒷감당에 있어서도 나몰라라 할까봐 벌써부터 겁이 난다.

     

    "어제 국회 정무위에선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법안, 금산분리 완화를 위한 은행법 개정안, 한국정책금융공사법 등 3개 법안을 강행 처리해 야당의 격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은행법의 경우 여야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한도를 놓고 협의를 채 끝내지 않았는데도 한나라당은 서둘러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http://mt10.media.paran.com/roffhop/34900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세계] 잉크 마르기도 전에 ‘논의기구’ 깨자는 건가
    출처:  segye.com [보기]

    세계일보의 사설은 양비론이다. 논의기구에 대해 서로가 딴소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합의에서 제대로 정의되지 않은 논의기구에 대한 서로의 견해 주장은 정치적 입장에서 중요하다. 그런데도 세계일보는 논의기구 성격에 대한 의견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절차와 출범만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양비론의 제스츄어를 취하다가 말미에 결국 민주당이 고집을 피워, 한나라당이 고집을 피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슬며시 한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여야 공히 고집을 버려야 한다. 민주당 정 대표는 어제 “그 정도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대기업의 미디어 진출을 불허하겠다는 한나라당 박 대표의 양보안을 일축한 것이다. 정 대표 입장이 그리 단호하다면 박 대표도 단호해질 수밖에 없다. 자기만 옳다는 일방적 주장으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http://mt10.media.paran.com/roffhop/34903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한겨레] ‘사회적 논의기구’에 실질권한 부여해야
    출처:  hani.co.kr [보기]

    한겨레 신문은 세계일보와 달리 논의기구 합의가 도출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논의기구 성격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제대로 이슈에 대한 핵심을 찌른 사설이다. 정치권의 불신만 배가하는 '쌈질 하지마'라는 세계일보의 공허한 사설보단 '왜 싸우는가'에 대해 적시하는 태도야 말로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박 대표 등의 이런 발언은 온당치 않다. 쟁점법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첫째 원인은 한나라당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언론 관련 법안을 일자리 창출 법안으로 호도하며 밀어붙인 데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스스로 이 주장이 허구임을 인정했다. 재벌의 투자로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하던 여당이 갑자기 지상파 방송에 대한 재벌 참여를 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물러선 것이다 . 그러니 국민들로선 쟁점법안을 그토록 밀어붙인 게 이미 여론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조·중·동에 방송을 헌납해 여론시장을 장악하려는 뜻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http://mt10.media.paran.com/roffhop/34904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조선] 국회, '사회 기구'에 결정 떠넘겨선 안 된다
    출처:  news.chosun.com [보기]

    한겨레와 반대의 의미에서  조선일보 역시 사설의 격식을 갖췄으며 자신들의 논리에 대한 핵심을 밝히고 있다. 내용 자체야 동의할 수 없지만, 논의기구의 성격에 대한 언급은 각론으로 빠지는 것보단 낫다.

     

    "그렇다고 사회적 논의기구가 입법 주체일 수는 없다. 법안을 제출하고 심의하고 통과시키는 것은 국민들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의 고유 권한이다. 이 기구에 사실상 의결권을 주자는 것이나, 합의한 내용을 국회가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권한을 뺏거나 줄이자는 위헌적 주장이다."

    http://mt10.media.paran.com/roffhop/34902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