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의 사설은 앞서 두신문보다 냉혹하고 직설적이다. 사실 어쭙잖은 양다리를 걸치지 않은 경향의 태도는 언론으로서 - 그 방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경향은 김수환 추기경의 삶인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이정부가 배워야 한다고 충고하지만, 이것 역시 신랄한 비유임에는 틀림없다.
아래는 경향신문이 집권1년을 맞아 조사한 설문조사 내용이다.
"국민들은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80.3%),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도 대통령에게 있다’(69.8%), ‘인사정책이 잘못됐다’(72.0%), ‘살림살이가 나빠졌다’(52.6%), ‘국정에 국민 여론을 반영하지 않는다’(69.1%)고 응답했다."
압권은 아래의 항목
"급기야 국민들은 ‘현 시점에서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한다면 이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64.9%)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