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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공기업 1월 급여 0.3% 기부하라"
    정경사 2009. 1. 15. 15:03

    "개미왕국에서 개미들이 이사를 갑니다.

    예전의 척박한 굴을 떠나 동쪽 샘물을 가로질러 갑니다. 새 굴이 생길 지역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랍니다.
    일개미들은 가장 좋은 가랑잎에 여왕개미를 싣고서 샘물을 가로 지르고 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바람도 많이 불고, 물길도 출렁입니다. 샘 건너편은 아직 보이지도 않는데 말이죠.
    게다가 가랑잎도 물밑으로 조금씩 가라앉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여왕개미는 배가 터지도록 먹은 밥을 조금도 토해내지 않더니만, 개미들에게 이렇게 명령을 합니다.
    "조금씩 먹은 것을 게워라" "네" 일개미들은 일제히 먹이를 입밖으로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는 조금씩 물위로 뜨는 듯 싶더니 이내 멈췄습니다.
    그러자 지혜로운 여왕개미는 또 다시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게울게 없는 개미들은 더듬이나 다리 하나를 뜯어라" 게울만큼 음식을 먹지 못한 개미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머지 일개미들이 부지런히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배는 여왕개미의 바램대로 물위로 완전히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바람은 여전하고, 동쪽 새 터는 아직 보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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