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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어제 '박중훈 쇼' 본 모양
    정경사 2009. 1. 12. 10:18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정치가 오히려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있지 않나 한다", "이번 사안을 그냥 그대로 흘려버리면 정치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李대통령 "정치가 공든 탑 무너뜨려" )

    기사에 의하면 이 대통령이 정치권 국회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대통령은 특히 지난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 "`아이들이 보면 어쩌나', `외국인들이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인 것이 비단 저만은 아닐 것" 이라고 논평했다. 마치 남의 집 부부싸움 대하듯 하는 옆집 아저씨와 같은 태도이다.

    어쨌든 또  경제 못살리는 알리바이를 대기위한 정치권으로 미루기위한 포석이기도 하고, 속도전을 운운했던 정부입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한나라당을 정면으로 압박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강부자, 고소영은 물론 쇠고기 개방 등등으로 인한 집권 1년차에 비하여 2009년 집권2년차는 다시한번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부치려는 확고함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하나 더..어제 3당 원내대표가 나온 '박중훈 쇼'를 본 모양이다.

    홍준표, 원혜영, 권선택이 나와 비록 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저 수박겉핣기 식의 위선적인 내용이었긴 했지만, 어느정도 같은 정치 동지라는 입장은 엿볼 수 있었다.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겠으나 적어도 어제 나온 세사람은 당내 강경파와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의 여론에 완전히 귀를 막는 행위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느껴졌다.

    특히 여당의 강경파라 함은 이대통령 계파이다. 홍준표 대표는 그런 강경파나 혹은 원외인 청와대의 지시는 없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지만, 그가 말한대로 합의는 없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여튼, 워낙 바쁜 대통령께서 어제 박중훈 쇼를 보았을리는 없겠지만, 만약 봤다면 대통령의 입장에선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입법전쟁에서 지고서도, 박중훈쇼에 나와서 시시덕대고(?)있는 자기 당의 대표는 물론 야당 대표들을 보고 기분 좋았을리는 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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