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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가이스너 재무장관과 MB의 공통점
    정경사 2008. 11. 24. 10:54


    오바마 정부의 재무부 장관에 가이스너 美뉴욕연방은행 총재가 내정되었다고 한다.
    월가가 반색을 하더니 뉴욕증시가 무지하게 올라갔다. 외신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도쿄미츠비시 UFJ의 크리스 럽스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 발탁됐다"며 "가이스너는 금융시장을 혼란의 도가니에서 구출해낼 환상적인 선택"이라고 극찬했다.

    사실 미국의 내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재무부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은행가, 월가 출신 혹은 그쪽과 밀접한 교감이 있는 인사들이 자리를 꿰찮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이스너가 누군지 잘은 모르지만, 그 역시 은행가 출신이란 점에서 크게 기대할 점은 없는 듯하다.
    FRB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뉴욕연방은행 총재라니 말 다한 셈이다.

    부시 정부, 특히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정책과 너무 밀접하게 연관돼 워싱턴 정치의 변화, 특히 경제 정책의 큰 변화를 추구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바마 정부와 코드가 맞는지 안맞는지는 아직 가늠할 수가 없다. 어차피 화폐발행권의 재무부 이관이나 금본위제 부활 가능성은 오바마의 코드가 될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예언컨대, 이와 비슷한 카드를 꺼냈을 때 오바마는 암살당한다..흑인이라서가 아니다)

    게다가 암울한 것은 가이스너의 뉴욕연방은행이야 말로 FRB의 핵심중의 핵심인 은행이다. 정부에 채권을 받고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좌지우지 하는 현재까지의 경제기조가 크게 바뀔일은 만무하다. 정확한 방식은 모르지만 적어도 민간기구인 FRB를 통해 배당은 받아먹고 있을 테니깐..

    젊은 가이스너의 신선한 이미지와 명석한 두뇌 그리고 은행경력을 통해서 이번 금융위기를 이겨낼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마치 현대건설사 사장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특히 서민경기가- 살아날거라 생각하는 작년 우리나라와 똑같은 환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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