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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감에 덧붙여
    방송&연예 2008. 11. 11. 10:03



    경향신문 계열사인 <스포츠 칸>에서 위와 같은 칼럼을 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컬럼은 제목부터 논리까지 '낚시'고 어떤 점에선 선정적이기까지 하다.
    정권의 방송장악에 대한 논리로썬 큰 무리가 있다고 본다.
     
    위 칼럼의 요지인 즉슨
    <전제> 새 진행자 이하나에게 딴죽 걸 생각은 추호도 없음.
    -이번 정권교체로 인해서 윤도현이 부인해도 KBS가 아니라고 우겨도 결국 진행자가 바뀌게 되었다는 것.

    -그동안 이 무대는 실력있는 진짜 뮤지션만 출연했던 등용문의 역할이었다는 것
    -결국 가수 이름을 내건 KBS 음악프로그램이 18년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
    <결론> KBS는 프로그램 제목만 바뀌었을 뿐 품격높은 음악프로의 맥은 잇게다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럴려면 새 진행자 선정에 좀 더 신경썼어야 함.


    무슨 논리가 이런가? 가수가 진행을 해야만 품격있는 음악프로그램이 된다는 것에서는 동의할 수가 없다.
    이런 논리는 마치 낙하산 타고 내려온 공기업 사장이나 실력없는 지휘자가 빽으로 꽂아진 <베토벤 바이러스>16회에나 어울릴 법한 말이다.

    이 사건의 문제는 나 역시도 지적했지만, (윤도현의 러브레터 하차를 보면서 볼테르를 떠올리다.) 본질은 현 정권에 밉보인 사람을 내려 앉힌 다는데에 있다. 새로운 진행자가 가수냐 아니냐는 큰 문제가 없다. 시사프로그램이나 뉴스의 앵커와 이 사건은 그 성격이 다르다.

    이 칼럼의 가장 마지막에는 아래와 같은 글로 맺고 있다.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를 폐지하고 ‘시사터치, 오늘’과 ‘미디어비평’으로 간판을 바꾼 데 대해 현업 제작진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건 프로그램 이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수상한 2008년 초겨울, KBS 개편은 아무래도 공영방송의 역사에 기록될 듯하다.

    100% 공감가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 논리와 연관성을 짓기 위한 칼럼의 전체적인 논거는 비약이거나 어거지라고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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