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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이명박, 정작 중요한 것은 '가창력'이다.
    정경사 2008. 11. 10. 15:22

    오바마가 미대통령에 당선된 후 우리 정치권에선 노무현 전대통령이 오바마와 공통점이 많다는 의견이 나오더니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까지 오바마와 닮았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변화'를 앞세웠던 그리고 흑인으로 최초로 미합중국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의 인생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하다.
    전임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개인의 역경과 비주류를 전전했다가 대통령에 까지 이력이 오바마의 역전 드라마와 닮은 점이 있다는 주장도 흘러나온다. 이에 질세라 이명박 대통령도 오바마 당선을 지켜보며 직접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새로운 미국의 변화를 주창하는 오바마 당선인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제기한 이명박 정부의 비전이 닮은꼴이다." "

    뭐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닮았다 주장하는 것은 개인의견이니 그렇다고 치자. 그러나 위 문화일보 기사는 정말 오바다. ^^;

    여튼 여기서 난 마케팅의 냄새를 맡는다.
    즉 신인 연기자가 나올 때 흔히 '제2의 전지현', '여자 비..누구누구', '한국의 마돈나' 의 마케팅 기법말이다. 이를 통해서 대중에게 한번 더 주목을 받고, 기존의 스타의 후광을 입는 전략과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진짜 궁금한 것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닮았다고 하는 측이나 이명박 대통령 쪽이나 오바마가 어떤 사람인지 다들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말로 닮은 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한 차이가 무엇인지 말이다. 하물며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에도 재임시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과 정책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닮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의미는 인기영합이나 근거없는 기대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 측이야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미지 메이킹일테지만 말이다)

    중요한 건 '판단력'이고 '철학'이다. 대통령에게 있어서는 정책인 것이다.
    쇼비즈니스계에도 중요한 것은 여전히 '가청력' 혹은 '연기력'이다.
    물론 성형이나 변신으로 기간을 오래 늘릴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진 못한다.

    정작 바램이 있다면 한국의 '차베스'는 어디 있단 말인가?
    안타깝지만 이 사람 닮았다는 정치인은 금시초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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