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정보를 취급할 때 분류, 카테고라이징은 필요합니다.
비슷한 종류나 속성을 지닌 정보들을 적당히 모아주고, 분류해주는 것은 접근성이나 체계를 갖추는 일환이죠.
우리가 쓰는 휴대폰에서 이러한 분류가 적용되는데요.
특히 전화번호부에 그룹핑 기능이 있습니다.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 그룹으로 분류하며, 분류에 따라 벨소리 같은 것도 지정해 줄 수가 있죠.
오늘 점심시간에 아는 동생이 휴대폰을 새로구입했다고 자랑(?)을 했는데요. 이 친구는 예전에 쓰던 휴대폰은 따로 분류를 두지 않았더군요. 예를 들면 홍길동을 입력한다치면 '홍길동 동창' 이런 식으로 이름을 넣고 주로 검색을 통해서 전화번호를 썼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휴대폰을 바꾸면서 그룹핑을 했다는데요. 대부분 그렇듯이 직장, 친구 이런식으로 입력을 했는데, 이번엔 '벗'이라는 분류를 새로만들어서 입력을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 인생에 '벗'이 몇명이나 될까 생각이 들었는데 대략 스무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친구왈 분류의 기준은 언제 어느때고 전화해도 반갑게 받아줄 친구들을 '벗'으로 넣었답니다.
"형아, 벗이 스무명이면 내 인생도 행복한거 아냐?" 하며 흡족한 미소를 짓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떤 그룹을,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