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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vs 노무현
    정경사 2008. 7. 17. 08:44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 기록열람과 관련해서 이명박 현 대통령에게 장문의 편지를 날렸다.
    내용이야 전임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기록조차 편하게 열람할 수 없는 제도에 대한 개선과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임대통령에 대한 예우문화를 만들겠다는 말과는 달리 실제론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일종의 항의문이었다.

    [전문] 盧전대통령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여튼 노 전대통령의 현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한 이 편지는 짧은 기간내에 실정에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첫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또 퇴임 후 오히려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노 전태통령에 대한 향수 때문에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실 거듭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헛발질과 신뢰상실로 인해 노 전대통령이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현상을 살펴보면 단순히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격언이 아닌 우리 나라 정치 발전이 더욱 요연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노무현 전 대통령 덕분(?)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공박이 결국 노무현이 낫다, 노무현 시절은 잘했다로 귀결된다면 결국 노무현 시절보다 박정희 시절이 낫다는 논리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 본다. 물론 객관적으로 현정부보다 전 정부가 여러모로 나은 점은 사실이지만,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정부가 참여정부란 말인가?

    물론 이 말 역시 논리적 비약이 있긴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명박은 부정하고 노무현은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정치-사회 그리고 경제 민주주의을 쟁취해야 한다는 목적에서는 이명박도 노무현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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