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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vs 회장님?'
    정경사 2008. 4. 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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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사퇴를 한다고 발표를 했다.
    특검이 조세포탈외엔 별다른 혐의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특검에서 질타한 김용철 변호사에 대해선 삼성측에선 번듯하게(?) 고소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건희와 부인까지 모든 직에서 물러난다고 한다.

    어차피 아들의 경영권 승계가 무탈하니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위한 그리고 국민들 눈가리기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고 시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것도 일종의 물타기라면 물타기라 할 것이다. 소나기는 피했으니깐.

    여튼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의 발표 후에 기자의 질의시간이 있었다.

    내가 알기론 신문사에서는 소위 '장'에 대해선 '님'자를 붙이지 않는 것으로 안다. 실제로 부장님을 부를 때 "부장~~" 하고 부르며, 심지어 사장을 부를 때도 말단 기자가 "김 사장~~" 하고 부른다. 이런 이유는 '장'이 어차피 높임의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역앞을 역전앞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잘못같은 것이기 때문에 언론사에선 바른말을 구사하는 차원에서도 호칭에 '님'을 뺀다.

    그리고 하나 더 앞으로 기자가 장차관이나 높은 사기업 회장을 만나서 취재를 할 때 일종의 담력(?)을 키우기 위한 방편의 하나라는 설도 있다.

    오늘 이학수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발표 뒤에 보충 설명을 할 때 그는 분명히 '님'자를 뺐다. 즉 "이 건희 회장은..."이라는 표현을 썼다. 물론 뭐 국민을 향한 발표자리였기 때문에 겸손한 표현으로 그렇게 썼다고 치자. 어떻게 보면 올바른 표현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진행되다 마이크를 잡고 질문을 시작한 조선일보의 모 기자..

    "이건희 회장님은..."이라고 질문했다. 기자가!

    어디서나 특별 대우가 있나 보다.
    언론사에선 모든 국민이 보는 자리에서 거의 유일하게 회장님(?)으로 이건희 회장을 인정하나 부다.
    물론 안그런 언론사들은 억울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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