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신춘문예 당선 취소 이의있다
    정경사 2008. 1. 15. 15:54

    [알립니다]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취소 -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취소합니다- 조선일보

    문단에 등단하는 가장 정정당당하고 영광된 길은 신문사의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신춘문예'이긴 한데..위 신문사들의 응모규정도 그렇고, 거의 모든 신문사들이 같은 작품을 타사에 중복 응모한 경우 당선이 취소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 최인호 작가가 두 신문사에서 각기 다른 두 작품으로 동시 당선된 경우 크게 화제가 되기도 하였드랬다.

    여튼 중복 투고 방지 규정은 자사의 권위를 세우려는 조치인 듯 한데, 조금 달리 생각해 볼 순 없을까 하는 마음이다. 예를들어 배우는 영화의 경우를 들면 같은 작품에서 같은 연기를 해도 대종상이나 청룡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할 수 있다.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세계대회에도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  작가의 경우 같은 작품을 두고 각기 다른 신문사에서 당선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

    물론 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등단이라는 의미에 있는 것 같긴 하다. 아마도 프로 데뷔에 필요한 프로테스트 같은 경우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주관하는 단체가 하나 뿐이어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등단의 경우를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

    물론 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만약에 홍길동이란 사람이 '홍길동전'이란 작품으로 A신문사와 B신문사 동시 당선되었다 라는 것이 그리 이상스런 일인가 싶다. 오히려 문단계에서 2관왕(?)을 받은 뛰어난 신인을 발굴하는 하나의 장치가 되진 않을가 싶기도 하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