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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준만, 노무현 정권에 포문 예고.."노 정권 이후에 본격적으로 입을 열겠다"
    정경사 2007. 12. 26. 12:56
    이번호 한겨레21을 보면, 강준만 교수가 지난호 한겨레21의 기사 중 <창 한 방에 날아간 꿈, 반한나라당 전선이여> 를 조목조목 반박한 칼럼이 있다. 칼럼의 제목은 <‘자폐적 정실주의’가 문제였다> 이다.

    칼럼의 내용은 앞서 소개한 기사가 대선관련한 범여권의 분석을 친노 진영의 목소리만 대변한 꼴이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강준만 교수는 "이 기사가 인용한 두 명의 386 운동권 출신 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의 생각은 “개혁·진보 진영의 지지층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와 “기이한 현상이다”로 압축된다. "는 친노진영의 관점을 소개하면서 개혁의 후퇴란 점은 수긍하지만, 근본적으로 '개혁'이 무엇인가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보안법'과 같은 사상 문제가 아니라, '분양원가제 공개'와 같은 민생문제에 대한 노무현 정권의 태도가 문제였다고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2004년 6월이었는데, 이때만큼은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권보다 훨씬 진보적이었다. <프레시안>의 박태견이 잘 지적했듯이, 노무현이 다수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주택 문제를 “10배 남는 장사도 있다”는 논리로 합리화한 데 대한 국민의 분노는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가장 중대한 폐해는 모든 걸 ‘정치화·정략화’ 함으로써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시켜나가는 노무현 대통령 자신의 국정운영스타일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비판에 대해 여론, 인터넷 등을 통한 맹목적인 사수를 하는 친노진영과 소수지지파의 태도가 근몬적인 문제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칼럼의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그것은 바로 "노 정권 이후에 본격적으로 입을 열겠다 "라는 일갈이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포문을 예고했다.


    나는 한때 노무현을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큰소리를 칠 처지는 못 된다. 나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나는 노 정권 이후에 본격적으로 입을 열 것이다. 물론 혹독한 자기비판도 포함될 것이다. 왜 노 정권 이후인가? 아직도 권력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그때 가서야 생산적인 논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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