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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후보 특별보좌역 '운하 씨' 입 열다
    정경사 2007. 12. 7. 11:57

    '대운하 건설'의 기치를 내건 이명박 후보 상근특별보좌역 이운하 씨 (공교롭게 이름이 '운하'이다. ^^;)가 기고를 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권력욕은 끝이 없는 듯 하다.
    물론 정당의 목적이 정권창출에 있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권력의지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BBK 검찰 발표이후로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하고 이에 걸림돌인 이회창을 끌어내리기가 펼쳐지고 있음이 확연하다.

    어쨌든 "박근혜대표님! 사랑합니다."로 끝을 맺고 있는 이명박 캠프에서 나온 이글은 꽤나 흥미롭다.
    요지는 이렇다. 당내 경선이 끝난 후 박근혜의 침묵으로 인해 잠자는 용인 이회창을 깨웠으니, 박근혜 전대표가 해야할 일은 이명박과 이회창을 불러모아, 이회창을 후보사퇴시키고 정권재창출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며, 이게 곧 그의 사명이란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너때문에 저지른 일 니가 줒어담아라 이런 준엄한(?) 뜻이 아닐까..

     "박근혜대표님! 사랑합니다."..사랑에는 모름직 조건이 없어야 하거늘...

    [기사원문: 박근혜 대표의 역사적 사명]


    박근혜 대표의 역사적 사명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상근특별보좌역 이운하씨 "이번 대선의 과제는 화합"
    "이명박­-이회창과의 3자회동 추진 통해 당의 재단결 이뤄내는 미소 기대"
    2007-12-07 10:09:58 휴대폰전송기사돌려보기인쇄하기

    ◇ 한나라당 이명박후보 상근특별보좌역 이운하씨
    박근혜 대표께서는 이 민족을 위한 역사적 사명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유사 이래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부친과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모친을 흉탄에 잃고 슬픔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도 박 대표께서는 훌륭한 정치인으로 다시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박 대표의 그러한 모습 자체가 많은 국민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부친의 정치적 공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박 대표께서는 과오는 정중하게 인정하고 위대한 업적은 계승해야 한다는 당당하고도 의연한 태도를 견지했으므로 많은 국민들로부터 갈채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박 대표께서 부친과 모친께서 받았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후광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스스로의 성찰을 통해 쌓은 내공이 그만큼 깊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역사는 발전의 시기가 있으면 반드시 잠시 조정을 하는 시기가 있어야 합니다. 발전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뒤쳐진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을 순탄하게 극복하면 다시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으로 이어지는 지난 10년은 우리 민족이 다시 힘을 기르기 위한 세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운이 다시 상승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와 역사적 사명을 망각하고 국가를 혼란과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위대하고 현명한 국민들은 그래도 참고 견디며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서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왔습니다. 갈등으로 점철된 암울한 시대가 지나고 이제 화합을 통해 이 민족의 위대한 발전을 추구할 광명의 시대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암울했던 시대에 박대표께서는 우리의 희망이었습니다. 생명의 위협과 음해가 계속되는 와중에서도 그 희망의 불씨를 꺼버리리지 않고 용광로처럼 타오르게 할 수 있도록 분투노력하신 위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권이 헛발질을 계속하자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급기야 건국 이래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대통령 탄핵이라는 참극이 발생했습니다.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들인들 그것이 국가의 수치임을 왜 몰랐겠습니까? 그러나 국민들은 노무현에게 기회를 다시 주자고 했습니다. 국민들의 선택은 훌륭했습니다. 국민들은 노무현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박근혜 대표에게도 기회를 주었습니다.

    박 대표가 당을 이끌게 되자 한나라당은 탄핵역풍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제 모습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박 대표께서 당을 이끄시는 동안 수차례 계속된 각종 선거에서 불패의 신화를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박 대표가 아니었다면 누가 그러한 위업을 이룰 수가 있었겠습니까?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은 치열했던 만큼 그 결과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박 대표께서 결과를 깨끗이 승복하시자 모든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치열한 경선과정을 지켜보며 염려했던 국민들은 환호하며 누구의 승리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승리라고 축하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대표는 승리를 공유했습니다. 당원의 승리이자 국민들의 승리였습니다. 두 분께서는 승자와 패자가 없는 경쟁이라는 새로운 정치적 모델을 만드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한나라당을 누가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침묵의 초인술

    경선이 끝나고 결과에 승복하신 후에 침묵으로 일관하신 것은 과연 박 대표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정치였습니다. 국정을 실패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사람들은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실패를 덮을 기회를 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탄핵을 덮어 준 것으로 그들에 대한 배려를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인정을 가진 국민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저들은 나라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몰아붙여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고 말았던 악행을 다시 저질렀습니다. 저들은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여 떨어뜨리면 승리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전략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우리에게 박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박 대표의 깨끗한 승복에도 불구하고 당은 일시적이나마 후유증을 앓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후유증을 유발한 사람들은 박 대표의 진정한 속내를 알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 대표의 가장 큰 목표는 정권교체이고 그것을 위해 드러내지 않고 승리를 위한 초석을 다지려고 했을 것입니다. 박 대표의 침묵이 계속되자 사람들은 그것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압력이라고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박 대표의 세심한 배려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박 대표와 이 후보의 진영에서 일했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 철없는 사람들은 경선이 화합을 위한 방안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승부를 가리기 위한 대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계셨던 박 대표께서는 어차피 한 번을 겪어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곪아서 터트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문제가 잠복되어 나중에 커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빨리 키워 드러내는 것이 낫습니다.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이 후보의 결단으로 말끔히 수습되었습니다. 이는 이 후보와 박 대표께서 이심전심으로 당을 화합으로 이끈 고도의 정치가 아니었겠습니까?

    박 대표의 침묵이 낳은 가장 큰 정치적 과업은 이회창 총재의 등장이었습니다. 침묵의 초인술로 잠자는 용을 끌어냈기 때문에 그분께서도 역사적 사명을 다할 기회를 찾았습니다. 누가 흠결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명박 후보도 당연히 흠결이 있습니다. 남의 눈에 있는 작은 티는 찾아내는 사람들이 제 눈에 대들보가 박혀있는 것을 모른다는 속담처럼 평생 남의 흠만 찾는 사람들은 세상을 비뚤어지게 보는 법입니다.

    탄핵의 대상이 된 대통령도 용서한 국민들이 이 후보의 작은 흠결을 용서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저들이 전력을 다해 음해를 퍼붓는다면 착하디착한 국민들이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회창 총재께서는 그것을 알고 다시 원하지 않던 길에 나섰을 것입니다. 아무리 공격을 해도 이명박 후보에게서 이탈된 국민들의 지지가 그들에게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든든한 구원투수이자 유사시에 필요한 저수지처럼 일탈했던 국민들을 잠시 위로했다가 다시 한나라당으로 데려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소의 설득

    이러한 모든 것이 박 대표의 심모원려였다는 사실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취약하다는 호남에서부터 지원유세에 나선 것으로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검찰에서 이 후보에 관한 의혹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참새들의 입방아는 그것으로 잠들고 말았습니다. 지난 5일 검찰의 발표로 이제 우리 당의 후보에 대한 의혹은 끝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이 후보가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사람이 된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시인했던 대로 지난날의 적지 않은 과오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갚아야 할 중요한 부채이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지에서 특유의 따뜻한 미소로 유세하시는 모습을 보면 당원으로서가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온갖 생각이 듭니다. 지방유세에서 주름진 손을 내밀어 박 대표의 옷자락을 붙들며 “우리 근혜왔나?”라고 반기며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시는 이 땅의 할머니들에게 박 대표는 믿음직하고 귀여운 딸입니다. 젊은이들에게는 누이이자 언니입니다.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지 못했으니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어머니가 될 것입니다. 지금 누가 박 대표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겠습니까? 그것은 박 대표에게서 비명에 돌아가신 모친의 인자하고 현명함과 부친의 위업을 연상하면서 두 분의 장점을 이어달라는 기대가 아니겠습니까?

    이제 다음에 나라를 짊어질 대통령을 뽑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미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일을 계획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번 대선의 과제는 화합입니다. 누구도 패자가 되지 않고 승자가 되어야 대선 이후에 모두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재건이 이루어집니다. 모두가 승자가 되려면 우선 한나라당 내부에서 패배하는 쪽이 없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분열된 듯한 한나라당이 다시 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이회창 총재와 이명박 후보가 다시 뭉쳐야 합니다.

    이회창 총재를 침묵의 초인술로 불러내신 박 대표께서 삼자회동을 주선하십시오. 박 대표의 미소정치가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두 분 가운데 누가 박 대표의 회동제안을 거절하겠습니까? 한나라당을 다시 단합시킬 분은 박 대표밖에 없습니다. 당의 재단결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시 감동을 준다면 이번 대선의 판국은 갈등이 없이 조용히 끝날 것입니다.

    지나친 공격과 거친 언사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합니다. 대선의 상대들도 모두가 이 나라의 인재들입니다. 그들도 나라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공과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품위를 잃고 막말과 거짓말을 한다면 국민들과 후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당의 재결합이 추진된다면 그것을 박 대표께서 이끌어주신다면 저들은 포기할 것입니다. 유능하고 현명한 분들이니만치 굳이 품위를 잃고 악을 쓰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승부하여 내년 총선이나 바랄 것입니다. 그것이 저들에게도 패자가 되지 않게 하는 길일 것입니다. 대선이 끝나고 모든 국민들이 승복한다면 누가 승자이고 패자이겠습니까? 그 초석을 다지는 일이 당면한 박근혜 대표의 역사적 소명입니다. 박근혜대표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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