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와 박근혜' 제목도 요상한 기사가 나왔다. 정확히는 칼럼인데, 요지는 박근혜 씨에게 이명박 후보를 밀어달란 것이다.
제목부터 이게 왠 퓨전인가 싶더니만, 내용도 대단하다. ^^;
세줄로 요약해보자면,
1줄) 박철-옥소리 이혼 소송처럼 살벌한 것이 대선이다. 이런 공방 속에서 상처받는 것은 아이들(국민)이다. 2줄) BBK의혹 문제로 이명박 후보가 곤경에 처해있다. 경선 승복한 박근혜 씨가 이명박을 밀어주는 것은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명박)을 용서하고 자식(국민)들의 행복을 위하여 가정을 지키는 강인한 모성과 같다 3줄) 그리하여 정권교체를 이루자. 진정한 화해는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선정적이고 억지 논리인 것도 문제지만, 여성이나 박근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글은 아닐까 황당하기 그지 없다.
[데일리안 김용주 의학박사]잉꼬부부라고 소문이 났던 박철, 옥소리 부부의 파경은 시중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탤런트 박철이 부인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이 옥소리에 대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옥소리의 내연남으로 지목된 외국인 요리사 G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지난 10월 옥소리는, “결혼생활 11년 동안 부부관계는 10여 차례뿐”이라고 말하며.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부간의 애정이 결핍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부부관계는 ‘불륜’이나 ‘다른 상대’를 찾는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문제들을 낳게 된다.
최근에는 남편뿐만 아니라 아내들의 외도도 늘고 있다. 간통죄는 가정을 지킨다는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그러나 간통죄는 이혼을 앞두고 위자료를 받기 위한 수단, 또는 제비와 꽃뱀들의 협박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의 배신에 대한 처절한 앙갚음으로 이용된다.
지난 10월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위자료와 재산분할 명목으로 20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었다. 옥소리도 지난 16일 "나도 피해자"라며 위자료 1억원과 딸 양육비 등 총 3억5000만원 상당의 반소를 내었다.
박철, 옥소리 부부가 이혼하면서 서로 기자회견 공방을 펼치고 있다.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로에 대한 공격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처럼 이혼의 현실은 대선 정국처럼 더욱 더 살벌해 지고 있다.
이혼의 처절한 전쟁터에서 자녀들은 흡사 전쟁고아나 다름없다. 행복한 가정에서 보호 받아야 할 자녀들은 부모들의 싸움 속에서 희생되고 있다. 자신들의 행복추구도 중요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가장 고려되어야 할 것은 무엇보다 자녀들의 행복이 아닐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오전10시 무안 해제읍 장날을 맞아 이명박 후보 지지 선거유세에 나선다. BBK 수사결과 이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이회창을 지지해 주기를 기대했던 박근혜 지지자들의 반발은 대단히 컸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외친다. 지난 경선에서 그렇게 목에 힘을 주며 말했던 법과 원칙은 어디로 갔느냐고? 지금 검찰에서는 BBK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위장취업에 이제는 위장출강까지 연일 터져 나오는 한나라당 후보의 부도덕함이 국민들을 식상하게 하고 있다.
박근혜는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러나 결론은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였다. 만약 박근혜가 탈당한다면 한나라당은 깨어지고 서로 물고 뜯는 난장판이 된다. 결과적으로 또 다시 어부지리로 정권을 범여권이 차지 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분열이야 말로 범여권이 바라던 마지막 승부수였다. 그래서 박근혜는 그만큼 고민을 하였다. 범여권이라는 좌파정권의 기대를 무참히 깨는 것만이 진정한 정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간통죄로 돈을 뜯어내는 꽃뱀사기단의 농간에 가정을 지키는 현명한 어머니와 같은 결단이다.
억울한 경선패배이후 아픈 마음 꾹꾹 참아가며 밝게 웃는 그녀의 국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용서하고 자식들의 행복을 위하여 가정을 지키는 강인한 모성이다. 그러나 현모양처라는 덕목도 남편과 아내의 평등한 상호관계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질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서로 경쟁하였던 이명박과 박근혜 사이에 진정한 화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정의 평화처럼 한나라당이라는 조직에서도 서로 존중하는 정의가 수반되어야 진정성을 얻는다. 깊이 패어진 상처를 치유하여야 한다. 진정한 화해는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6.25 사변이후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는 어머니의 사진은 찡한 감동을 오랫동안 남긴다. 어머니에게 아이들의 행복은 거부 할 수 없는 존재의 이유이다. 특히 자녀들의 행복을 지키는 어머니는 가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위대한 정치 지도자는 국민들의 행복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박근혜의 어려운 선택은 옳았다. 정권교체가 정치지도자 박근혜가 주장하는 법과 원칙이다. BBK를 넘어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위한 힘 찬 행진을 시작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데일리안 김용주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