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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시위 7주째
    정경사 2008. 6. 30. 01:59
    ...일껏 몇십년 간 이뤄놓은 진화의 와양을 이들이 단 7주만에 '퇴화'로 벗어던지게 된 계기가 기껏 미국 쇠고기 한번 실컷 먹(이)겠다는 하찮은 것이라는 점은 실로 비통한 일이다...

    홍기빈 /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한겨레21 제 716호 중에서)
     

    한겨레 21의 가장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이 홍기빈 칼럼의 제목은 '우익의 퇴화와 촛불의 진화'이다. 7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와 이를 강경진압으로 대응하고 있는 정부의 퇴행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피력하고 있다. 오늘 <심야토론>에 나온 손석춘 위원의 "민주주의는 한판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과 겹쳐서 깊게 공감하는 바이다.

    사실 사안이 중요한 데 반해서 처음 '축제' 혹은 '문화제'라는 이름 하에 벌어지던 촛불 시위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고, 또한 저항이 되고, 이제 진화가 되는 과정에서 경이로움과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촛불은 정치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국와 한미FTA,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나아가 해방 이후의 역사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번져가고 있음을 느낀다. 촛불은 이제 거리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머리 속 가슴 속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바란다. 나 역시 홍기빈 위원의 말처럼 진화하는 쪽에 더욱 굳건히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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