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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각종감상문 2006. 4. 13. 10:04



    전주만 듣고 좋다하면서, 내 휴대폰 벨소리로 쓰는 음악입니다.

    뭐 그냥 배스킨 라빈스 CF에 삽입된 노래인줄만 알았는데, 이상은의 노래였더군요.

    개인적으로 3집 이후 '벽' 다음으로 가장 좋은 곡이라 생각되네요.

    이상은 특유의 자신이 직접 불러 넣은 코러스도 깔끔합니다.

    소심한 사람이 사랑을 알게 된 후의 느낌 같은 가사입니다.

    이런사랑 저런사랑 많지만, 저에게 이해되는 사랑노래입니다.

    이상은 - 11집 신비체험(神秘體驗)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없이
    아름다운 태양속으로 음표가 되어 나네
    향기나는 연필로 쓴 일기 처럼 숨겨두었던 마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어 비가 와도 젖지 않아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 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하루하루 조금 씩 나아질꺼야 그대가 지켜보니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뒤뜰에 핀 꽃들처럼
    점심을 함께먹어야지 새로 연 그 가게에서
    새 샴푸를 사러가야지
    아침 하늘빛에 민트향이면 어떨까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 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월요일도 화요일도 봄에도
    겨울에도 해가 진 무렵에도
    비둘기를 안은 아이같이
    행복해줘 나를 위해서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 부터
    그대 나를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 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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