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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IN' 정기구독한 이유 몇가지..
    정경사 2007. 11. 11. 17:13
    지난 주에 <시사IN> 정기구독 신청을 했는데, 어제 집에 배달이 되었다.

    물론 <시사IN>을 정기구독하게 된 건 삼성비자금 사태에 기인한 바가 크다. 왜 <시사저널>에서 부터 <시사IN>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과정을 보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이번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 사건만 하더라도 시사IN의 보도를 통해 또 한번 선명한 이들의 저널리즘을 볼 수 있게 되어 반가웠고 감동이었다.

    종합일간지로서 <한겨레>가 첫보도한 삼성비자금 사태를 보면 존경해 마지 않지만, 오죽하면 김용철 변호사가 한겨레를 찾아간 것이 이미 몇개월전인데, 이번 시사IN에서 보도한다는 것 때문에 한겨레에서 부랴부랴 게재를 결정했다는 괴소문(?)이 났을까만 아무래도 시사IN의 뿌리와 보도태도에 대한 신뢰때문에 빚어진 헤프닝은 아닐까 생각한다.

    한겨레가 삼성 봐줬다고? - 2007년 11월 07일, <기자협회보> 

    삼성 기사만을 보려고 시사IN을 구독한 것은 아니다. 물론 저널리즘에 충실한 그들의 성역없는 보도태도때문이라는 것이 맞지만, 그외에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예전에 신문구독은 필수였던 시절에 어떤 신문을 고를까는 중요한 문제였다. 당시에도 별 고민없이 <한겨레>를 구독했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요즘의 현실은 어떤 일간지를 고를까는 그다지 고민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서 모든 언론사의 기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종이신문사의 구독율 저하가 생길 정도로 위기상황이라는 진단까지 나올 정도이지만, 종이냐, 온라인이냐를 떠나서 뉴스를 전하는 일 그리고 각자의 오피니언을 담아서 보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능이 없다면 신문이 통신사만 남아도 될일 아닌가.

    예전에도 이슈를 보다 정확히 그리고 깊이있게 알기 위해선 일간지, 주간지 그리고 월간지 혹은 계간지를 읽어라라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속보에서 다양하고 깊이있는 분석이 가능한 해설기사가 올바른 사안 파악에 중요하다. 그것이 일간지 이외의 시사지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한겨레가 창간했을 때 그 대학학보사 같은 촌스러움과 분량에 조금 실망했던 적도 있었지만, 오늘 받아든 <시사IN>의 조약한 디자인을 보니 오히려 그때가 생각나 반갑기 까지 하다.

    정직한 사람들이 만든느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IN> 그 모토대로 영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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