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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비자금 사태와 블로그 코리아
    정경사 2007. 11. 9. 13:33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비자금 사태로 언론들 보다도 더 뜨거운 곳이 바로 블로고스피어다. 그만큼 독립적으로 이슈를 펼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의 순기능과 여론이 모이는 긍정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사에는 1면의 편집이 있고, 방송뉴스에서 첫번째 헤드라인 아이템이 있듯이 블로거들의 의견을 모아주는 곳은  '메타블로그' 사이트이며 이곳에선 RSS를 통해 블로거들의 의견을실시간으로 받고 있는데, 아마 언론의 헤드라인 역할을 하는 것은 태그라 할 수 있다.

    태그가 가장 많이 중복되는 것이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는 것이니 그 태그로 이슈가 집중되고 있다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메타블로그 사이트마다 추천제도나 혹은 사이트 운영자에 의한 편집 요소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도 있다.

    그런데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의 저마다 다양한 편집체계나 평가시스템을 두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수집해 오는 블로그들이 동일하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태그 클라우드의 경우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볼 수 있다.

    이제 블로그 코리아(이하 블코)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거의 한국 메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블코는 얼마전에 리뉴얼해서 미디어적 요소를 대폭강화시켰다. 우연히 오늘 1시20분 현재 블코를 가봤더니 '삼성'이 없다. 설마 이것이 메타들만의 차별화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건가? 상당히 의아해 하면서 블코를 들여다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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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화면은 블코 메인에 있는 관심글 랭킹이다. 그외 인기글 탭을 보더라도 일단 '삼성'은 없다. (물론 블코의 관심글의 기준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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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인기 태그에도 '삼성'이나 '비자금'은 없다. 물론 실시간이기 때문에 삼성에 관련한 태그의 중복이 적을 수도 있긴 하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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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카테고리 내 시사 분류 순위를 보자. 역시 '삼성'은 없다.
    전체 태그보다 좁혀진 구체적인 분류에서 조차 없다는 건 조금 이해되지 않지만, 뭐 그래도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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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시사쪽 분류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 비즈니스 분류로 들어가보니 약간은 뜬금없는 태그 '이건희'가 보인다.
    삼성비자금 관련 포스팅이 '시사'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경제'쪽으로 많이 분류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여전히 '이건희'는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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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태그 더보기'를 눌러야 볼 수 있는 블코의 태그클라우드 이다.
    이곳엔 분명(!) '비자금'이란 태그가 보인다.
    중요한 것은 태그클라우드에서는 실제 중복된 태그가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집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제시했던 랭킹들과 블코의 메인페이지 주요포스트 어디에도 삼성은 없다.

    어쩌면 블코는 의도적인 편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글이 특정 시점에만 있었던 일시적인 현상 일수도 있겠지만, 다른 메타블로그 사이트와 비교를 해보니 의구심을 쉽게 거둘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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