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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에서 형상화한 '일상이란'
    망유람 2007. 1. 10. 18:20
    오늘 우연히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11 한글판을 깔았다. 무턱대고 깔다가 아래 블로그에 도움을 입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

    한때 꽤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집착한 적이 있었다. 요즘에 와서는 귀찮기도 하고 예전처럼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관심을 두진 않게 되었다. 그나마 꼬박꼬박 판올림을 하는 것은 백신 프로그램과 테터툴즈 정도일 거다.

    여튼 미디어 플레이어 11을 깔아보니 블랙톤의 휴대폰을 연상시키는 스킨 디자인을 보니 기분은 새로웠다. 지난해 팀장이 보내준 인기가요 Top50을 들으면서 플레이어를 보다가 시각화 종류를 클릭해봤다. 연금술, 막대와 파동, 배터리 등의 분류를 돌아다니다가 보니 '일상이란?' 이름의 시각화 효과가 있었다.

    바다 안개, 불의 바다, 막대 등의 구체적인 이름들은 그 시각표현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추상적인 것도 불규칙, 감전 등의 이름은 비슷하게라도 연상이 되었는데 철학적인 주제는 위트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쩌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처럼 MS이 형상화하는 디지털 아트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를테면 '현기증', '기억상실' , '한계', '다가오는 졸음' 그리고 '일상이란' 등의 파형들은 꽤나 무겁게 다가오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기서 시각화되는 효과들은 곡에 따라 그 색이나 파형이 변화되니 나는 잘 모르지만 어떤 예술적 의미가 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 '일상이란' 효과를 선택하고 보고 있노라니, 이 색깔이 일상과 무슨 관계가 있지? 이 구름과 가운데 떨리는 번개의 파형은 또 무슨 의미인지, 마치 84년 1월1일 새벽 내내 TV에 방영했던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봤을 때처럼 난감한 기분마저 든다.

    이 시각화효과를 구성하고 디자인한 사람의 인터뷰나 구상을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아래는 시각화 효과 중 '일상이란'의 한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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