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말..말..말' 대선의 해가 밝았다.
    정경사 2007. 1. 5. 20:08


    뉴스사이트의 메인 페이지는 쏟아지는 뉴스와 속보 속에서 가치를 판단하여 메인 헤드라인부터 하단의 라인기사까지 배치를 하여 해당 매체의 뉴스 방향성과 입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위의 이미지는 오늘 자 연합뉴스 웹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이다. 주요기사 중 6개를 인물과 말로 제목을 달았다. 이정도면 뉴스 사이트의 '말말말'이란 코너의 리스트로 보일만한 분량이다. 매우 독특한 편집방식이기도 하거니와 그만큼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대선정국으로 진입하는 것에 대한 반증으로 보인다. 동시에 스트레이트 위주의 낮시간대이긴 하지만 여전히 언론과 정치권은 정치엘리트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말과 행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쨌든 저 여섯명의 정치인사들의 말은 요즘의 정치 현황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기는 하다. 김근태 의장은 자기당의 정책위원장인 강봉균 의원의 '좌파'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을 했고, 관료체제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는 보수적 인사인 강봉균은 그에 어울리게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중산층 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정책을 완전히 차별화하면 결국 민주노동당 밖에 안된다"고 정직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동영 전의장은 김근태 의장의 편을 들고 나섰으며, 신기남 전의장도 강봉균의 행보에 선을 그으며 열린우리당내 수구세력과의 분화를 예상하는 발언을 했다. 한나라당의 인명진 의원은 대선정국의 연초에 자기당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서 강재섭 대표의 성적발언에 대한 조기수습을 위해 강한 발언을 내고 있다.

    원희룡 의원의 경우 홍준표의원의 참여정부의 민주화 완성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수구보수당의 입장에서 노무현 정부와는 반대로 중도세력의 표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이 모든 정치인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보수 정치 엘리트들 간의 집권 전략들은 결국 집권을 위한 포괄정당 노선과 소위 기득권과 정의하기 모호한 중산층 세력의 주도권 잡기에만 여전히 열심인 것으로 조금 억울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나물에 그밥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