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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이재명 - 디지털 포렌식으로 검증한 차세대 리더의 진실 / 김인성
    독후감 2022. 8. 24. 10:19

    일반적으로 친노는 노무현을 지지하고 계승하는 집단을 말한다. 노무현의 정치적 입지가 그랬듯이 이들은 소수자였고, 약자였고, 피해자였다. 지금에 와서 친노는 그런 단순한 지지세력이 아니라 정치인을 비롯한 언론, 경제, 문화계에 리딩 그룹이 있고 이권을 중심으로 이들을 후원하거나 지원하는 적극적인 행동그룹이 있다. 우리 사회를 저해하는 이들의 병폐를 고발하여 친노라 불리는 일반 시민들을 분리하고자 하는 분석들과 시도는 여러번 있어 왔다. 

    강준만의 민주당 분당 사태를 중심으로 한 종교화하는 정치 행태와 김욱의 영남패권주의를 고발한 지역주의 등이 두드러진다. 디지털 포렌식의 대가로 알려진 김인성 교수가 쓴 이 책은 구체적인 인사평을 통한 고발을 시도한다. 친노의 상징적인 인물인 유시민의 개인의 도덕성과 부당함을 밝혀 더이상 친노라는 이름으로 이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기를 강한 어조로 당부하고 있다. 그 대척점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언급한 것은 정치적인 입장일 수 있지만 소위 객관적 팩트 체크를 통한 사례 정도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선 매우 충격적인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왜 민주당이 집권해도 ,경제는 두고라도, 사회정의와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는가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실마리가 보인다. 이를테면 정당, 사회내 신뢰시스템일 구축되어 있지 않고 또는 근거없는 배척이 팽배한 분위기에선 사람을 찾고 추종하고 맹목적으로 되는 비상식적인 형태가 선호되기 때문이다. 

    노무현이 노태우,김영삼, 김종필의 3당 야합을 반대했던 이유는 결국 영남정치인 리더인 김영삼에 충성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슬프게도 그런 비민주적인 행태를 지금의 노문빠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또 다른 사람, 이재명을 긍정하고 기대하는 것도 그 개인의 억울함과 누명을 벗기는 것은 좋지만 그 외에는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그렇다하더라도 이재명 개인이 아니라 이재명이란 정치인, 나아가 모든 정치인이 얼마나 자신의 신념과 민주주의란 가치에 충실한 가를 판단의 잣대로 삼는 계기라면 좋을 것 깉다.

    한가지 견뎌야할 것은 저자의 중언부언이다. 좋은 얘기도 한말 또하면 듣기 피곤한 것처럼 읽다보면 조금 피로해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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