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햏햏, 즐, OTL 등 네티즌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말들은 재미있다.
상형문자부터 의성어 의태어 등등 발상이 예측불허다. 더우기 그 속에는 그 사회와 시대를 반영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요즘엔 '지름신'이라는 것이 유행인다.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은 소리 심리를 일컫는 말이다.
'소외'란 개념이 내 기억으론 인간이 자신이 창조한 대상에 오히려 지배 당하는 것으로 아는 데 대표적인 것이 신이나 종교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름신을 만들어 놓고 우리의 구매충동에 지배당하는 소위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 더 '지르다'는 주로 포커판에서 돈을 걸때 쓰는 말인데..
사회심리학적으로 이 구매의 행태가 주로 충동적이란 것을 볼 때 적절한 술어로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쏠께'와 '내가 살께(낼께)'의 차이와 '이거 살까?'와 '이거 지를까?'의 차이란 결국 자기 행동의 주체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소외의 개념
현대인의 삶에 대한 분석에서 유행처럼 출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외의 개념은 난해한 의미를 지닌 애매한 개념으로 남는다. 이것은 가장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무력성(powerlessness), 즉 자기의 운명이 스스로의 지배를 벗어나 외부적 대리자, 운명, 행운, 제도적 장치들에 의해 결정 되어진다는 느낌,
(2) 무의미성(meaninglessness), 즉 행동의 어떤 영역(이를테면 세상사 또는 인간상호간의 관계)에서도 포괄성이나 일관된 의미의 결여, 또는 일반적 의미의 삶의 맹목성 때문에 생기는 감정,
(3) 무규범성(normlessness), 즉 행동에 대한 사회적 규정들을 이행하는 구속성의 결여(널리 퍼진 일탈행위, 불신감, 무한한 개인적 경쟁심 등),
(4) 문화적 소외(cultural estrangement), 즉 정의하기 가장 어렵고 어떤 의미로는 가장 주된 주제로서, 어떤식으로든지 개인이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