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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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위안소소한 낙서 2023. 11. 29. 10:21
공감과 위안이 되는 글입니다. 저는 그나마 정치에 크게 관심없는 가족, 친지 덕분에 친족과는 멀어지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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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에어컨소소한 낙서 2023. 11. 29. 10:13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이번 여름 어떤 글에서 보았는데, 지식인이 되려면 서재에 에어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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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담론의 위험소소한 낙서 2023. 11. 27. 14:39
소설가 김훈이 기자 시절인 2000년도에 한겨레 21과 한 인터뷰가 있다. 재미있는 건 인터뷰이 중 한 명이 김규항이다. 김훈은 당시 52세로 일요신문사의 편집국장이었다. 김훈의 전체적인 전제는 "난 정돈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거든."인데, 인터뷰에선 인간은 불평등하다… 여자는 남자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또는 민중예술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던진다. (참고로 인터뷰 내용 중 신군부 시절 자신의 총대 메고 신군부 기사를 전담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종석은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부분이다.) 김훈의 현상에 기반을 둔 전통적이고 구체적인 주장에서 언론에 대한 것이 가장 와닿았다. 발췌하면 "거대 담론은 다 오류야" 하면서 "김훈: 거대담론, 가치판단, 선악, 정오… 이런 거 매일매일 판단하잖아.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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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삐지[치]는 성격 기전과 그 해결책은?소소한 낙서 2023. 4. 26. 10:33
내 스스로가 잘 삐지는 성격이다. 할아버지부터 동네서 '삐돌이'란 별명으로 불리웠다는 가족내력이 있어 그런지 어릴 때부터 내색하지 않은 삐짐으로 스스로나 상대방을 답답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챗gpt부터 심심풀이 삼아 그 매커니즘과 해결책이 무엇일까 하는 내용들을 찾아 보게 되었다. 뭐 일단 찾아보고 보는 사전적 정의로선 삐지다와 삐치다는 누가 표준어랄 것 없이 비슷한 말이었다. 삐짐, 잘 삐지는 사람의 성격이 예민하다, 섬세하다는 것에 더해서 자기 표현은 서툴고 타인에겐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말과 자극을 해석하고 받아들일 때 자기 기준에 더해 일반적인 사회 기준 - 객관적 기준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 도 같이 적용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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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셀프 수리는 어렵다소소한 낙서 2023. 1. 10. 16:52
집에 작년에 사두었던 전기자전거가 있다. 국내에서 만든 미니벨로 타입의 전기자전거인데, 육아 때문에 너무 안 탔더니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버렸다. (참고로 전기자전거 배터리는 안타더라도 계속 충전을 해줘야지 안 그러면 배터리가 사망한다ㅠ) 작년 내내 내 무릎을 괴롭혔던 통증이 동네 의원이 얘기한 '반월상 연골 파열'이 아닌 '관절염'으로 밝혀졌을 때, 좁혀진 운동 중에서 가장 할만한 것이 다름 아닌 자전거 타기였다. 배터리를 새로 살까 생각했는데 고가이기도 했고 그래서 내 스스로 얼마나 내가 자주 탈까 하는 못 미더움 때문에 일단 이상 있는 튜브와 타이어를 바꾸기로 했다. 셀프로 교체하기로 하고 튜브, 타이어, 탈거용 주걱 등을 사서 브레이크 등 잘 탈거했다. 물론 기존 휠에서 타이어와 튜브를 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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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 산 것들소소한 낙서 2021. 11. 23. 11:19
작년부터 코로나로 업무 환경이 재택으로 바뀌고 친구나 지인을 만나지 못하니 용돈을 쓸 일이 없어졌다. 게다가 개인적으론 올 해부터 주말 부부를 하게 되고 홀로 육아를 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주식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용돈으로 투자를 했다. 다행히 좀 더 쌓이게 됐다. 이렇게 바뀐 환경에서 지난 코로나 시기에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해 구입한 것들을 한번 정리해 본다. 1. 그래픽 카드 : 사파이어 라데온 RX-5500XT 2. 모니터 : LG전자 32UN550 / 여기에 부가적으로 모니터 거치대 구입 3. 셋톱박스 : 쉴드TV / 추가로 콘트롤러 구입 / 또 추가로 넷플릭스 가입 4. 65인치 TV : LG전자 울트라HD LED 163cm 스마트 TV 65UM7800ENA 5. AV리시버 :야마하 어밴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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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구글 픽셀3을 사다소소한 낙서 2020. 2. 21. 14:18
내 소비 행태가 주로 스노비즘이다. 사는 태도가 여지껏 속했던 집단서도 주류에 따라가진 않았듯이 물건을 사는 방식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말이다. 요즘 소비의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스마트폰이다. 최근 갤럭시 s20처럼 신제품이 나오면 인터넷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온통 화제가 되는 세태에서 2년이나 지난 그것도 중고로 픽셀3 폰을 샀다. 소비에 있어 나의 지적 허영을 충족시켜주는 전화기로 손색이 없는 바로 '픽셀폰'이다. 사실 2009년 부터 쓰기 시작한 아이폰을 포기하고 안드로이드로 바꿀 줄은 몰랐다. 내적으론 거의 20년 넘게 피던 담배를 끊은 것과 같은 정도의 변화다. 경로는 이러했다. 4살 아들이 내 아이폰7을 몇 번 떨어뜨린 적이 있었다. 며칠 지난후 보니 강화유리 아래도 하얀 배경에서 미세한 금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