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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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메인 - 텅 비다망유람 2006. 4. 13. 10:20
처음 설치형 블로그를 만들 때 무버블 타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의 하나는 '마감일' 이다. 실은 심도있게 다른 툴을 비교해보진 않아서 다른 것도 이런 기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버블 타입의 경우는 설정 기능 중 첫화면에 글이 나타나는 기간을 정하게 되어 있다. 지금은 1일부터 15일까지 기간을 정할 수 있는데, 아마도 전에는 최대한이 7일이었던 것 같다. 오늘 내 블로그를 접속해 보니 드디어 마감이 지나 아무글도 없이 하얗게 블로그 메인 화면이 떠버렸다. 나 자신과 일종의 약속이었는데 역시 자율성이 부족한 모양이다. 무버블 타입의 또 마음에 드는 점은 생성한 글들을 HTML로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왠지 고전적인 느낌도 들고 여러가지 기능은 떨어지지만 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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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라는 명명망유람 2006. 4. 13. 10:20
토론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토론에서 말이 가고, 그 말에 대해 반론하고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항상 '사실 관계'와 '개념의 정의' 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개념의 정의에서도 그와 같은 왜곡이 일어나는 일이 빈번하지만 개념이란 대부분 추상적이며 구체적인 개념화는 배제된 경우가 많아 사실관계만큼 바로잡기가 쉽지 않은 속성이 있다. 토론과 마찬가지로 여론의 경우도 그러하다. 선거 등이나 어떤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때 국민의 몇퍼센트가 찬성 반대 등의 의견을 흔히들 볼 수 있는데 지역, 나이, 성별, 등등을 고려해 볼 때 과연 그러한 의견이 '국민'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제대로 된 여론인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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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망유람 2006. 4. 13. 10:16
「모든 변화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 다시 말해서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한다」-열역학 제2법칙커피를 좋아한다는 것은 원두의 종류에 대한 지식과 그에 따른 선호도,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내가 머리를 아득하게 하거나 할때의 미소, 적당량의 프림을 넣거나 혹은 프림없이 설탕만을 넣거나 하는 배합의 즐거움을 안다거나, 아니면 잠을 자지 않으려 할때 그것을 도와주는 각성 기제로써의 필요함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어떤 의미가 없이, 그냥 남이 마시니깐. 내지는 녹차는 위벽을 아프게 한다거나 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등의 무질서한 선호를 두고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좀 어색함이 있다.초기 텔넷 기반의 PC통신에서 시작된 넷은 초고속 망을 기반으로 이제 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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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페이지의 시대는 가고망유람 2006. 4. 13. 09:43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서로 교통하며 더불어 살아가기 마련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는 것도 결국 바로 그런 것이다. "네트웍으로 하나 되는 세상." 정치경제학에서 자본의 축적으로 인한 부의 쏠림 현상을 얘기 하듯이, 네트웍도 회원수의 축적으로 인한 거대사이트로 네트웍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이런 현상을 학술적으로 풀어내긴 힘들지만, 내 개인적으로도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우선 개인 호스팅을 통한 홈페이지 운영은 논외로 하면, (호스팅은 일반적인 기준보다 높은 비용과 기술을 갖춰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한 웹공간과 게시판 등을 통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열어왔다. 이 홈페이지들간의 연결은 검색사이트나, 서비스업체의 프로모션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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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틀 치매망유람 2006. 4. 13. 09:43
오늘 기사를 보니 '디지털 치매'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어릴적에도 전자계산기 자주 쓰면 계산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사실 계산기 별로 안써도 원래 계산능력은 떨어졌었다.) 인터넷을 직업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하다보니 과연 내가 디지털 치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각종 사이트에 있는 마이페이지의 스크랩 기능과 블로그 등을 이용해서 필요한 정보를 모아두는 일이 흔한데, 이 역시 휴대폰에 저장해둔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크랩만 해둘 뿐 나중에 읽지도 않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니 당연히 기억도 못할 밖에..머리에 인덱싱만 들어있어 정보가 어디에 있겠구나. 하는 것만 알 뿐 나의 유기체 이동저장장치에 입력이 되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문제가 있다. 두뇌란 무릇 사고와 상상만 하기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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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네비게이션 - 뒤로가기망유람 2006. 4. 13. 09:42
웹 사이트 제작에 있어 네비게이션은 매우 중요하다. 일례로써 얼마나 중요하면 우리나라 최고 중 하나인 포탈의 이름이 '네이버'이다. 글쎄.암튼 소위 IA라는 정보설계를 마치고 거기에 UI를 어떤 식으로 구현하는 것을 혹자가 'IA는 뼈대를 세우는 것이고 거기에 살과 피를 불어 넣는 것이 UI 다'라고한 표현을 빌자면, 걔중에 척추뼈 역할을 하는 것이 네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뭐 비중에 의해 그렇단 거다.)암튼, 인터넷은 수많은 페이지와 페이지가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사이트의 네비게이션의 위치와 구성이 그 사이트의 통일성을 부여하고 메인과 서브, 컨텐츠와 컨텐츠 사이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그야말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덧붙여 현재 네비게이션의 역할은 항해사가 필요할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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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글쓰기망유람 2006. 4. 12. 23:06
인터넷에서 글쓰기는 쉽다. 그러나 글이 온라인상에서 무게를 지니는 것은 쉽지 않다. 소위 칼럼이나 소설 같은 경우에도 온라인상으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 결과물을 봐서는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 내 주위의 사람이나, 내가 속한 커뮤니티안에도 매우 흥미롭고, 깊이있는 칼럼들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내 생각에는 나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의 글이지만 이런 글들을 전파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여기에도 분명히 정확한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하라는 브라우닝의 시처럼 글이 글로만 읽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쓴이의 학벌, 직업, 위치, 경력등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젊은 세대들의 경우는 일대일 비교로 했을 경우는 기성세대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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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홈페이지? 그리고 블로그?망유람 2006. 4. 12. 12:56
블로그란 형식의 웹로그기반의 1인미디어가 도입된 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사실 블로그의 개념과 그 특성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시장의 급락에 대해 분석하고 설명하는 것은 경제학자의 몫이 듯이, 블로그만의 고유한 성격을 규명하는 것 역시 인터넷 개발자나 운영자의 몫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로서, 또 블로그를 이용하는 소위 블로거의 입장에서 블로그에 대한 개념정리라는 거창한 부분 외에도 개인의 홈페이지와 몇몇 가입한 클럽 그리고 운영하고 있는 게시판들에 더불어 블로그에 대한 나름대로 소감을 적어보았다.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과 연계성이라고 생각한다. 클럽의 폐쇄성에 비해 블로그는 개방적 구조이며, 또 홈페이지에 비해선 웹로그를 이용한 연계성이 뛰어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