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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마취와 연탄가스
    소소한 낙서 2011. 6. 15. 08:38
    몇년전부터 느끼는 것은 머리가 잘 안돌아간다는 것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 때문일까, 아니면 머리를 잘 안 써 버릇해서 일까.
    어쨌든 사고력이나 기억력이 확실히 나빠진 것은 틀림없다. 머리 속에서 무언가 기름이 칠해진 듯 술술 뿜어져 나오는 그런 기분을 느껴본지도 오래되었다.

    다시 그 원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은 얼마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디지털 치매'라는 현상이다. 
    확실히 '디지털치매'는 기억능력을 감퇴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확정하기엔 뭔가 석연치가 않다. 
    생리적으로는 뉴런이란 뇌세포내 물질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담배를 많이 피워 더욱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설득력이 높아갈 즈음 이것으로 원인을 단정짓고 만족하기에는 또 뭔가가 부족했다.

    사실 공부에 게을렀던 자신을 위안해줄 알량한 이유들을 찾다가 결국 솔깃한 것을 발견해냈다.
    하나는 전신마취이고, 또 하나는 연탄가스 중독이다.

    7살즈음 편도선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한 적이 있었고, 그 나이 즈음 집에서 연탄가스에 질식해서 일산화탄소를 마신 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이 상태도 꽤나 나은 편(?)이 아닌가 위안이 되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쓰는 낙서장에서 그야말로 낙서를 하는 느낌이지만.
    흠...이제 와서 치매가 아닌한 쓸떼없는 말대신 '공부나 열심히 하자'는 것이 가장 나은 대답인 것 같다.

    2007-06-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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